배우 김수현과 배우 고 설리. 연합뉴스'리얼' 베드신 강요 의혹을 제기한 가수 고(故) 설리 오빠가 배우 김수현을 겨냥한 듯한 글을 남겼다.
고인의 오빠는 30일 자신의 SNS에 "나와 이야기 안하고 엄마(고 설리 모친)에게 꼬지르니까 좋나. 하남자"라며 "48시간 동안 생각해 낸 게 전화해서 우리 엄마 통해서 나 입막음 하는 거냐"라고 되물었다.
앞서 고 설리 유족은 김수현 측에 고인이 '리얼' 촬영 당시 베드신, 노출신 등을 강요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28일 입장문을 내고 △ '리얼' 촬영 당시 설리와 김수현 간 베드신이 원래 대본에 구체화되지 않았었다는 점, △ 설리 나체신 대역 배우가 현장에 있었는데도 설리를 설득해 베드신과 나체신을 강요한 이유, △ 베드신과 나체신을 찍는 날 대역 배우가 아파서 못 왔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현장에 있었다는 의혹 등에 대해 김수현 측에 답할 것을 요구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사실 관계 확인 중"이라고 했지만 공식적으로 이틀째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 같은 고 설리 오빠의 글은 김수현 측이 이틀 동안 공식입장은 내지 않고, 모친에게 연락해 자신을 압박했다는 의미로 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