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강석 인스타그램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관 8인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파면돼 '전 대통령'이 된 가운데, 배우 차강석이 빨갱이, 반국가세력 등의 표현을 동원하며 '끝까지 가겠다'라는 의지를 보였다.
차강석은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반국가세력, 빨갱이들에게 굴하지 않습니다. 끝까지 간다. 가시밭길을 두려워 말라"라고 썼다.
새로운 글에서는 "저는 나무 심으러 가는 중입니다. 세상이 망해도 저는 제가 할 일을 끝까지 하며 나아갈 겁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국가의 절반은 보수 절반은 진보 성향을 갖고 있지만, 무조건 본인들이 옳다고 생각하며 다름을 이해하려 노력조차 못 하는 분들은 평생 그렇게 사세요. 존중합니다"라면서도 '존중'이라는 단어가 무색하게 바로 다음에 "반국가세력. 모든 빨갱이가 사라지는 그날까지. 멸공"이라고 적었다.
또한 차강석은 "내일은 식목일입니다. 오늘 저는 대통령님 돌아오시면 새출발의 기념식수를 심으려 사놨던 묘목을 심고 왔습니다. 다른 의미로 또 다른 출발이고 우리는 반국가세력 척결의 그날까지 멈춰선 안 될 것입니다. 희망을 심으며 다시 일어섭시다. 멸공"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차강석은 윤 대통령 체포 저지 및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고 사회를 보는 등 '윤 대통령 공개 지지' 행보를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하트시그널' '사랑을 이루어 드립니다' '드림스쿨' '소원을 말해봐' '플랫폼' '로미오와 줄리엣' 등 공연 무대에 섰던 차강석은 뮤지컬 배우로 알려져 있다.
앞서 헌법재판소는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박근혜 대통령 이후 헌정사상 두 번째 파면 결정이다. 4일 오전 11시 22분,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헌법재판관 8인 전원의 일치된 의견이라며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라는 주문을 읽었다.
헌재는 "피청구인(윤석열)의 위헌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 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 피청구인의 법 위반 행위가 헌법 질서에 미친 부정적 영향과 파급 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대통령 파면에 따르는 국가적 손실을 압도할 정도로 크다고 인정된다"라고 선고 요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