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목원대 교정에서 사회복지학과 학생과 교직원이 휠체어 등을 타고 장애체험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목원대 제공목원대는 오는 20일 제45회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을 위한 체험 행사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목원대 사회복지학과는 이날 교정과 대전 도심에서 '제30회 장애체험의 장'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사회복지학과 학생과 대전시민을 대상으로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인권 및 복지 증진 촉구 등 장애인식 개선을 위해 매년 4월에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지난 2023년부터는 대전교통공사와 공동주최로 규모를 확대해 진행하고 있다.
참가 학생들은 휠체어를 타거나 안대로 눈을 가린 채 케인(시각장애인용 지팡이)을 이용해 실제 장애인의 이동 환경을 체험했으며, 일반 시민들에게 장애인 인권과 복지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는 거리 캠페인도 함께 펼쳤다.
최윤정 사회복지학과 학과장은 "장애 체험이 우리 주변의 보이지 않는 장벽을 발견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첫걸음"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장애인의 현실과 인권을 깊이 이해하고, 일상에서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희학 총장은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학생들이 행진을 통해 외치는 목소리는 우리 사회를 변화시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편견과 차별을 허물고, 배려와 존중을 쌓아가는 이 과정이 더 많은 사람에게 울림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