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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 기증전 '가보, 모두의 품으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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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국어국문학과 홍윤표 전 교수가 기증한 '우산문고'. 국립중앙도서관 제공연세대 국어국문학과 홍윤표 전 교수가 기증한 '우산문고'.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이 개관 80주년을 맞아 고문헌 기증전 '家寶(가보), 모두의 품으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기증받은 고문헌 중 14인의 대표 자료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내년 3월 31일까지 국립중앙도서관 본관 5층 고문헌실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각 가문에서 대대로 보관해온 고서, 고문서, 근대문헌, 책판(冊板) 등 총 35점이 소개된다. 특히 2021년 연세대 국어국문학과 홍윤표 전 교수가 기증한 '우산문고'(1,775책)와 올해 단국대 한무희 명예교수가 기증한 '석인문고'(1902책)도 포함됐다.

주목할 만한 전시 자료로는 조선 후기 문신이자 서예가인 조윤형(1725~1799)의 글씨로 추정되는 초서 6폭 병풍 작품이 있다. 병풍에서 따로 분리돼 보관됐던 이 작품은 당나라 시인 왕유(王維)의 '망천집' 중 '칠원'을 비롯해 맹호연, 전기, 원결, 황보증 등의 5언 절구 시를 초서로 옮긴 것으로 이 가운데 1점이 이번 전시를 통해 최초 공개된다.

전시는 도서관 이용자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으며 기증된 자료는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에서 검색할 수 있다.

현혜원 국립중앙도서관 고문헌과장은 "귀중한 자료를 기꺼이 기증해주신 분들의 고귀한 뜻이 많은 국민에게 전해지길 바란다"며 "이번 전시가 지식과 문화의 공유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은 오는 4월 28일 기증자를 초청해 기증서 수여식과 명패 제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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