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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없는 연설문[어텐션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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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핫 뉴스만 콕콕…[어텐션 뉴스]

■ 방송 : CBS 라디오 '박지환의 뉴스톡'
■ 채널 : 표준FM 98.1 (17:30~18:00)
■ 진행 : 박지환 앵커

'윤석열' 없는 연설문
준비된 배달기사
AI는 새끼 호랑이



[앵커]오늘 하루 온라인에서 가장 주목 받은 뉴스만 콕콕 짚어봅니다.

어텐션 뉴스, 구병수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 가져온 소식은 어떤 겁니까?

[기자]더불어 민주당이 어제 이재명 전 대표를 대선후보로 뽑았습니다.이 후보가 당연히 대선후보 수락연설을 했죠. 이에 대해 '보수 논객' 정규재 전 한국경제신문 주필이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주필은 자신의 SNS에 '연설에서 몇 가지 없는 단어가 있다. '타도!' 이런 말이 없다. 쿠데타라는 말은 있지만 윤석열이라는 단어가 한 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신을 5번이나 기소한 사람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그는 국민의 힘 후보 토론회와 수락연설을 비교했습니다.
 
"국민의힘 후보 토론회를 보면 4명의 후보가 모두 '범죄자 이재명', '전과 4범 이재명' 등의 단어를 수도 없이 반복하고 경멸적으로 사용한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후보 수락 연설에는 사람 이름이라고는 노무현 등의 이름이 두 번 나왔을 뿐 정치적 상대방들에 대해서는 아예 입을 닫았다"며 "증오의 언어나 적개심을 표현하는 언어들은 없었다. 국민의힘이라는 단어도 없었다"라고 짚었습니다.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신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제1차 정기전국당원대회에서 이재명 신임 대표가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정 전 주필은 '좋은 사회, 행복한 사회를 같이 만들어 가자'고 이 후보가 호소할 때 눈시울을 붉혔다고 말했습니다.
 
"나라 사정이 급해서 이념 사상 진영, 이런 것들을 들여다볼 시간이 없다고 말하면서 이제 통합하고 앞으로 가자고 말한다. 통합이라는 단어는 아마 열 차례도 더 되풀이 강조한 것 같았다"고 적었는데요.
 
그는 "이 후보의 언어는 생각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아주 좋아졌다. 진보한다는 것은 어느 시점에서건 환영할 만한 일이다. 다행스럽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후보는 앞서도 정 전 주필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이 되면 이념 문제는 아예 미뤄두려고 한다.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이념 타령할 건 아니잖나"라고 밝혔었는데요.
 
보수논객의 평가를 떠나서 불신과 분열을 조장하고 대결을 부추기는 정치에 우리의 미래를 맡길 순 없는 노릇이죠. 대선과정이 예전과 달리 진일보했으면 좋겠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앵커]다음 소식은요?

[기자]배달된 음식이 깨끗한 종이 위에 올려져 있을 때 받는 사람의 마음은 어떨까요? 배달한 음식을 맨바닥에 둘 수 없다며 준비한 종이 위에 두고 간 배달 기사가 실제 있었습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직업정신 100% 쿠팡이츠 배달 기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습니다.
 
게시물에는 배달원이 고객에게 남긴 편지 사진도 함께 있었는데요. 편지에는 '고객님께서 드실 음식을 바닥에 두고 가려니 배달 봉지 바닥에 이물질이나 먼지 등이 묻으면 식탁이나 테이블에 올리기 불편하실 수 있을 것 같아서 소소하지만 제가 준비한 종이 위에 올려두고 갑니다'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편지는 이어 '차분하게 비가 계속 내리는 화요일입니다. 오늘 하루는 감성이 가득한 하루 되시기를 바랍니다'라고 끝을 맺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한 손님이 깨끗한 상태로 식사하기를 바라는 배달기사의 마음이 편지에 담겨져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배려가 몸에 밴 사람이다" "본인이 하는 일을 좀 더 값지게 만드는 사람이다"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 분은 편지를 프린터해서 늘 갖고 다니는 듯 한데요. 어쩌면 비오는 날이라 더 신경을 썼던 같기도 합니다. 이런 배달기사 같은 배려심 깊고, 준비된 대통령이 6월 3일 뽑혔으면 좋겠습니다.
 
노벨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교수. 연합뉴스노벨상 수상자 제프리 힌턴 교수. 연합뉴스
[앵커]마지막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AI 관련 연구로 지난해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제프리 힌턴 교수가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AI 분야의 '대부'로 불리는 힌턴교슈는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경고해 왔는데요.
 
힌턴 교수는 최근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AI는 '굉장히 귀여운 새끼 호랑이'와 같다"며 "나중에 자라서 당신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걸 확신할 수 없다면,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힌턴 교수는 AI가 통제 불능으로 발달해 인류의 미래를 위협할 가능성이 10~20%라고 진단했는데요. "사람들은 무엇이 다가오고 있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며 "위험성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안전보다 수익을 우선시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한때 자신이 부사장까지 지냈던 구글에 대해서도 "AI 기술을 군사 용도로 활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번복해 실망했다"고 밝혔습니다.
 
AI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면서 그는 "각 기업이 보유한 연산 자원의 3분의 1을 안전성 연구에 투입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아톰'이라는 제목의 일본의 유명 애니메이션이 있습니다. 이 로봇은 인간에게 차별받는 자신의 처지를 슬퍼하면서도 인간을 해치지 않고 지키려는 마음을 계속 간직하는데, 귀여운 새끼호랑이의 성장을 멈추게 할 순 없겠지만 아톰처럼 되게끔 하는데도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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