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이다인-이승기 부부. 휴먼메이드 제공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배우 이다인 부부가 이승기 장인의 범죄 연루와 관련해 피해자의 심정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처가 관계를 단절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승기는 29일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엔터를 통해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는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결혼 전부터 비판이 제기된 장인의 범죄 사실과 관련해, 이승기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소속사를 통해 "이승기가 결혼하기 전의 일들이며, 가족들이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지난해 6월 주가조작 등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승기 장인 A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깨고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
당시 소속사는 "이승기와 그 가족에 대한 가짜뉴스와 악의적 비하성 댓글에 대해서는 소속사 차원에서 더욱더 강력히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다음은 이승기의 공식입장 전문.
▶ 소속사 빅플래닛메이드가 29일 밝힌 이승기 공식입장 |
안녕하세요, 이승기입니다. 무거운 마음으로 이 글을 전하게 되어 송구스럽습니다.
그동안 장인어른에게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위법 사항에 대해 파기환송심에서 벌금형이 선고된 바 있으나, 최근 유사한 위법 행위로 인해 다시 수사기관에 기소되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가족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결과를 기다려왔던 저로서는 장인어른의 부정행위에 대해 참담한 심정을 가눌 수 없습니다.
지난해 장인어른과 관련된 사안을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경솔하게 발언했던 점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반드시 합당한 처벌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저의 섣부른 판단으로 고통받으셨을 피해자분들의 심정을 통감하며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또한 저를 믿고 이해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가족 간의 신뢰는 회복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훼손되었고, 저희 부부는 오랜 고민 끝에 처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자 합니다. 앞으로는 더욱 올바른 가치관을 갖추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자세로 살아가겠습니다.
개인적인 일로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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