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함마드 살라흐의 셀피 세리머니. 연합뉴스무함마드 살라흐(리버풀)의 셀피 세리머니가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스타는 29일(한국시간) "살라흐의 셀피 세리머니의 진실이 밝혀졌다. 라이벌 팬들은 살라흐의 세리머니를 보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리버풀은 28일 홈 안필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에서 토트넘 홋스퍼를 5-1로 완파하며 우승을 확정했다. 살라흐는 리버풀의 4번째 골을 넣은 뒤 관중석으로 달려갔고, 한 관중이 건넨 휴대폰으로 관중들과 함께 셀피를 찍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축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세리머니다.
문제는 일반 관중이 건넨 휴대폰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살라흐는 리버풀 미디어 팀 직원에게 휴대폰을 받았다. 살라흐가 받은 휴대폰은 구글 픽셀 9 프로로, 리버풀과 대형 스폰서 계약을 맺고 있는 브랜드의 제품이다.
데일리 스타는 "살라흐의 세리머니는 단순한 마케팅 전략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선수와 팬을 하나로 묶는 특별한 세리머니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이제 라이벌 팬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타 클럽 팬들은 SNS를 통해 살라흐의 세리머니를 조롱했다.
한 팬은 "정교한 마케팅이다. 리버풀 선수들이 나오는 구글 픽셀 광고를 몇 번 봤다. 과연 셀피를 찍은 휴대폰이 최신 구글 픽셀 휴대폰일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라고 꼬집었고, 또 다른 팬은 "다음 광고에는 선수단 절반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비꼬았다.
반면 토트넘 팬은 "토트넘이 얼마나 형편 없었다면 구글이 토트넘과 경기에서 마케팅 활동을 계획했을까"라고 자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