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세계 이마트배 고교야구 전국대회 16강전 세광고와 마산용마고의 경기에서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심판)이 판정을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로봇 심판의 자동 볼 판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29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에 따르면 다음달 3일 개막하는 황금사자기 전국 고교야구대회 기간, 신월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도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으로 스트라이크·볼 판정을 한다.
이와 관련, KBSA는 "올해 2025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목동야구장에서 벌인 16강전부터 ABS를 적용했다"면서 "황금사자기 대회부터는 신월야구장에서도 ABS로 판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청룡기, 대통령배, 봉황대기 등 주요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ABS를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금사자기 대회부터는 양 팀 더그아웃에 실시간으로 투구 판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태블릿 장비도 비치해 운영한다. 경기 중 투구 결과를 즉시 확인, 볼·스트라이크 판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심판 판정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KBSA 관계자는 "ABS 본격 운영은 고교 야구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입시 비리 차단 및 불공정한 판정 논란 최소화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