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연합뉴스토트넘 홋스퍼의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확률이 91%로 분석됐다.
BBC는 2일(한국시간) 통계전문업체 옵타가 분석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 확률을 공개했다. 4강 1차전을 마친 후 분석한 확률이다.
토트넘은 4강 1차전에서 보되/글림트(노르웨이)를 3-1로 격파했다. '캡틴' 손흥민이 결장한 상황에서 브레넌 존슨, 제임스 매디슨, 도미닉 솔란케가 연속 골을 터뜨렸다. 후반 막판 실점은 아쉬운 장면. 원정 2차전(9일)이 남아있지만,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강 1차전을 앞둔 상황에서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은 66.6%였다. 우승 확률은 34.9%.
하지만 4강 1차전 승리와 함께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도 대폭 증가했다. 옵타가 내놓은 토트넘의 결승 진출 확률은 91%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결승 진출 확률은 97%다. 4강 전까지는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의 결승 진출 확률이 53.8%로 맨유보다 높았지만, 맨유는 4강 1차전 3-0 완승으로 확률을 뒤집었다.
토트넘과 맨유가 결승에서 만날 확률은 88%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잉글랜드 클럽 맞대결이 펼쳐진 것은 두 차례 있다. 유로파리그 전신 UEFA컵이 출범한 1971-1972시즌 토트넘과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만났고,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출전(리버풀에 패해 준우승)했던 2018-2019시즌에는 첼시와 아스널이 맞붙었다.
토트넘도, 맨유도 2024-2025시즌 최악의 부진을 경험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토트넘은 11승4무19패 승점 37점 16위, 맨유는 10승9무15패 승점 39점 14위에 머물고 있다. 두 팀 모두 카라바오컵, FA컵에서도 탈락했다.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차기 시즌 유럽클럽대항전은 없다. 우승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