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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尹출당', 생각해본 적 없어…빅텐트는 최대한 넓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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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통당과도 연대 가능성 열어놔

국민의힘 대선후보 확정 직후 기자회견
"이재명 집권 우려하는 모든 이들과 손잡을 것"
"한덕수, 선출 직후 통화…앞으로 자주 만날 것"
"한동훈 포함 경쟁자들 다 선대위원장으로" 강조

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대선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3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제5차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대선 후보가 수락 연설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3일 국민의힘 5차 전당대회에서 최종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는 개표 결과 발표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본선 승리를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선 긋기'를 해야 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윤 전 대통령 출당 등에 대해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경선 후보군 중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가장 긍정적이었던 그는 당 대선후보가 되자마자 '구체적 단일화 방안'을 언급하기는 어렵다고 난색을 표하면서도 "앞으로 자주 만날 것"이라며 조만간 만남을 시사했다.

또 과거 사랑제일교회 전광훈씨와 공동으로 창당한 자유통일당과 관련해선 "당 대표가 누군지도 모른다"면서도,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최대한 넓게 쳐야 한다는 취지로 연대 여지를 열어뒀다.
 
다음은 경기 고양시 킨텍스 프레스룸에서 김 후보가 취재진과 만나 주고받은 일문일답.
 
Q. 국민의힘 공식 대선 후보가 되면 단일화에 대해 '보다 책임 있는 입장'을 내겠다고 했다. 한 전 총리와 소통할 계획이 있나. '빅텐트 단일화'는 어떤 방식이 좋다고 보나.
A: "우리가 '뭉쳐야 살고 흩어지면 진다'는 상식 아니겠나. (민주당 대선 경선 득표율인) 89.77%의 이재명 후보에 대해 많은 우려를 하고 있는데, 그 모든 분들과 손을 잡고 힘을 합치도록 하겠다.
 
한 전 대통령 권한대행 총리께서도 조금 전에 제게 전화로 여러 가지 축하와 격려의 말씀들을 해주셨다. 한 전 총리와는 개인적으로 (원래) 가까운 사이다. 그러나 제가 이제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정당 대선후보가 됐고, 한 전 총리는 무소속으로 지금 계시지 않나. 우리 당에 입당하셨으면 제일 좋았을 텐데, 그렇지 않기에 (발생하게 된) 복잡한 문제, 어려움을 충분한 대화를 통해 잘 협력하겠다.
 
기타 앞으로 다른 어떤 부분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많은 분과 손을 잡고 일해 나가도록 하겠다."
 
Q. 치열한 경선을 통해 당 후보가 됐다. 이제 와 한 전 총리와 후보 단일화를 하는 것이 '불공정'하다는 지적도 있다. 또 타임라인상 촉박하다는 문제도 있다. 대략적으로라도 염두에 둔 단일화 방식이 없나.
A: "제가 오늘 (대선후보로) 처음 선출되지 않았나. 뽑히자마자 '단일화를 어떻게 할 거냐', '단일화 방법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너무 급하다). 저도 한 번 숨 돌리고 답을 드리도록 하겠다. 단일화나 연대·연합 등은 결국 이 후보를 이기기 위해 힘을 합치자는 것이다.
 


그 대원칙 아래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쪽으로 여러 논의를 더 해나가겠다. 당원들도 오늘 저를 뽑아줬는데, 벌써 (제가) 단일화안을 내놓는다고 하면 조금 이상하지 않겠나. 앞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
 
Q. 대선 후보가 됨으로써 당무 우선권을 갖게 됐다. 본선 경쟁력을 위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당원 제명·출당 조치 얘기도 나오는데 윤리위를 열 생각이 있나. '반명(反明) 전선'을 위해 자유통일당과도 단일화할 수 있나.
A: "윤 (전) 대통령을 출당한다든지 등은 생각해본 적이 아직 없다. 그런 얘기를 하시는 분도 있는 것 같은데 제가 구체적으로 논의해본 적은 없다.
 
그리고 자유통일당은 아직까지 제가 (관계자들을) 만나본 적도 없고, 대표가 누군지도 잘 모르고 있다. (다만) '반이재명'(에 동의하는) 모든 후보, 모든 부분(세력)과 넓게 빅텐트를 하겠다는 생각은 갖고 있다."

Q. 함께 경쟁했던 한동훈 후보가 승복 선언을 했고, 홍준표 후보는 정계 은퇴 선언 시 김 후보가 직접 말리기도 했다. 두 사람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있나.
A: "홍 후보님은 지금 전화가 잘 안 된다. 저하고 오랫동안 같이 일해 왔고, 아주 오래된 동지, 동료관계다. 우정에는 늘 변함이 없다. 한 후보뿐 아니라, 저와 경쟁했던 모든 분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생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님이나 이철우 (경북도)지사님은 현직 공무원이라, 그분들을 빼고는 제가 다 모시도록 하겠다. 다 저보다 뛰어난 분들이고, 제가 특별히 뛰어나거나 준비를 더 많이 한 것도 없다. 제 일념은 '이 나라가 더 위대해지는 것', '우리 국민이 더 행복해지는 것'이다. 그 외엔 아무 관심이 없다. 이분들을 모시지 않고 어떻게 우리가 '통합'을 하고 나라를 제대로 끌고 갈 수 있겠나."

Q. 과거 '성상납 의혹'으로 당원권 정지 처분을 받은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에 대해 사과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은 어떻게 보나.
A: "아직 당직자들과 논의를 하거나 (관련 생각을) 말씀을 드리진 않았다. 제가 1994년 민주자유당에 입당해 약 30년간 당 생활을 해왔다. 이 당에 여러 문제, 논란이 있을 수 있지만 우리 당은 '용광로'라고 생각한다. 저 같은 운동권 출신, 또 아주 반대편에 있던 분들도 같이 와 있는 게 국민의힘이다.
 
이준석 후보는 우리 당 대표까지 하다가 나가기도 하고 여러 가지 우여곡절이 많은데, 잡다한 부분을 끌어안고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쇠를 만드는 당이 되도록, 펄펄 끓는 열정과 낮은 곳으로 가는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당직자들과 논의해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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