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위너. 위너 공식 페이스북그룹 위너(WINNER)가 3년 3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를 연다. 다만 사회복무요원 당시 부실 복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송민호 없이 3인만 참여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7월, 약 3년 3개월 만의 위너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라며 "3년 만에 팬 여러분과 만나는 자리이자, 위너의 컴백을 기념하는 공연인 만큼 당사는 오래전부터 공연장 대관을 마치고 완성도 높은 무대를 위해 만전을 기하며 준비해 왔다"라고 7일 알렸다.
그러면서도 "이번 공연 진행 여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위너의 무대를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을 위해, 또한 팬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멤버들의 확고한 의지를 반영해 예정대로 콘서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설명했다.
공연에는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등 3인만 참여한다. YG는 "강승윤, 김진우, 이승훈 세 멤버가 함께 무대를 꾸밀 예정"이라며 "쉽지 않은 결정이었던 만큼, 팬 여러분의 따뜻한 응원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콘서트의 세부 사항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안내드리겠다"라고 전했다.
공지에는 송민호 불참 사유가 명확히 나타나지 않았지만, 지난해부터 제기된 부실 복무설 및 특혜 의혹으로 인한 비판 여론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송민호는 2023년 3월 서울 마포구시설관리공단에서 대체 복무를 시작했고, 올해 3월부터는 마포주민편익시설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12월 23일 소집해제 됐다. 하지만 송민호가 근무지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았고 장기 휴가를 자주 썼다는 관계자들의 폭로가 나와 부실 복무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송민호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2023년 3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하며 근무지에 제대로 출근하지 않는 등 병역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 송민호를 조사했다. 그 결과 근무지 이탈 관련해서는 송민호 본인도 대체로 인정했다고 지난달 3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