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이미지 제공지난 4월 경북지역 산불 등의 여파로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다소 줄었지만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농경연)에 따르면 올해 사과 재배면적은 3만 2758ha로 전년 및 평년 대비 각각 1.7%, 3.1% 감소가 예상됐다.
농가의 고령화, 노동력 감소, 경영비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0.6% 감소가 전망된데다 4월 산불 발생으로 추가 감소가 있었기 때문이다.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 입력 기준, 산불 발생으로 사과 묘목 갱신이 필요한 직접피해 면적은 전체 재배면적의 1.4%인 473ha 규모로 조사됐다.
하지만 농경연은 올해 이 같은 산불 피해나 재배면적 감소 등에 따른 사과 생산량 차질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뉴스
전체적인 사과 재배면적이 10년 전과 비교해 연평균 0.4% 증가했고, 특히 올해 개화기 수정률이 높아 결실상태가 양호하다는 이유에서다.
5월 사과 가격도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경연은 사과 저장량이 늘어나면서 이달 사과(후지, 10㎏) 가격은 6만 5천원 안팎으로 전년 7만 9600원 대비 18% 하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4월 반입량의 경우 가락시장은 전년 대비 35.7% 늘었고 안동농협 공판장은 65.0% 증가했다.
농경연은 다만 올해 사과 생산량은 향후 기상여건에 따라 변동 가능하며, 산불 피해에 따른 실질적인 영향 파악을 위해 6월 중 착과량 조사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식품부는 사과 생산량의 경우 재배면적보다는 기상여건과 병해충 등 생육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수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며 생육관리협의체를 통한 현장기술지원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