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브레이킹 K 시리즈 파이널 대회의 경기장면.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제공대한민국 브레이킹이 새판 짜기에 돌입했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겨냥, 새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위한 6개월여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13일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에 따르면 오는 17일 개최하는 2025 브레이킹 K 시리즈 1차 대회를 시작으로 9월경 K 시리즈 2차 대회를 연다.
K 시리즈 1·2차 각 대회 우승자를 포함해 시리즈 대회 누적 랭킹 포인트 상위권자들이 오는 11월경 열리는 K 파이널 대회에 진출한다. K 파이널 대회에는 비보이·비걸 각 16명씩 모두 32명이 출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되기 위한 마지막 승부를 겨룬다.
K 파이널 대회를 통해 비보이 3명, 비걸 3명 등 모두 6명의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가 선발된다. K 파이널 대회만 따져도 비보이·비걸 각 5.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뚫어야 국가대표가 되는 셈이다.
'2025 브레이킹 K 시리즈 1차 대회' 홍보 포스터.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제공K 시리즈 1차 대회는 오는 17일 서울 삼성동 가빈아트홀에서 열린다. 초·중·고 학생들을 포함해 모두 123명이 출전한다. 이중 국가대표 선발과 관련한 일반부 선수는 비보이 59명, 비걸 15명 등 모두 74명이다.
일반부 경기에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이자 2024 파리올림픽 출전자인 김홍열(41·Hong10)을 비롯해 현 국가대표 비보이 김종호(32·Leon), 최정우(31·Millie), 홍성식(41·Noodle), 비걸 권성희(29·Starry), 김예리(25·Yell), 전지예(26·Freshbella)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K 시리즈 1차 대회는 특히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출전 여부에 있어 중요 관문이 될 전망이다. 이번 전국체전에서는 브레이킹 비보이 경기가 사상 처음으로 시범 종목으로 치러진다. 대다수 브레이킹 시·도연맹의 경우 이번 1차 대회 결과를 토대로 출전 선수를 선발할 것으로 알려졌다.
KFD 강일성 회장은 "월드게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유스올림픽 등 굵직한 국제대회 뿐 아니라 올해부터 전국체전에서도 브레이킹 경기가 열릴 예정인 만큼, 선수들이 활약할 무대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도약하는 브레이킹 선수들의 활약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브레이킹 K 1·2 시리즈 및 파이널 대회는 KFD가 주최·주관한다. 신한금융그룹이 프리젠팅 스폰서로 참여하고 나이키가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