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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1분기 영업익 작년比 18.8%↓…"대대적 투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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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정용진 계열 분리 작업 본격화 과정 속 나온 성적표
연결 기준 총매출은 2조 8780억원으로 2.1% 늘어
"대대적인 투자로 늘어난 감가상각비 반영"

신세계그룹 제공신세계그룹 제공
신세계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32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8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총매출은 2조 8780억원으로 2.1% 늘었다.

이번 실적은 신세계 정유경 회장과 오빠 정용진 회장 간의 계열 분리 작업이 본격화하는 과정에서 나온 사실상 첫 성적표다. 지난달 말 정유경 회장이 엄마 이명희 총괄회장으로부터 신세계 잔여 지분 10.21%를 모두 넘겨받기로 하면서 남매간 계열 분리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영업이익 감소와 관련해 신세계 측은 강남점의 스위트파크, 하우스 오브 신세계, 신세계 마켓과 본점 디 에스테이트 등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로 늘어난 감가상각비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우선 백화점 부문은 전년과 유사한 매출 수준(1조 7919억 원, -0.5%)과 영업이익(1079억 원)을 유지했다.

신세계는 강남·대구·대전 스위트파크, 하우스오브신세계, 팝업스토어 확대 등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한편, 4월 개관한 본점 '더 헤리티지'와 본점 리뉴얼을 중심으로 고급화 전략을 강화하며 하반기 반등에 나서겠다는 각오다.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는 매출 5618억 원(+15.4%)을 기록했으나 인천공항 매장 전환에 따른 임차료 부담으로 영업적자 23억 원을 냈다. 이는 전분기(-345억 원) 대비 크게 개선된 수치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 제공정유경 ㈜신세계 회장. ㈜신세계 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전년 대비 다소 부진했으나(매출 3042억 원, 영업익 47억 원), 코스메틱 부문은 8.4% 성장했다. 자사 브랜드 연작(+82.2%)과 비디비치(+20.1%)가 약진했다. 일본·미국 등 해외 시장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건강식품과 뷰티 호조에 힘입어 매출 811억 원(+3.7%), 영업이익 57억 원(+1억 원)을 기록했고, 신세계센트럴과 신세계까사는 각각 수익성 둔화 속에서도 기초 체력을 유지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 속 본업 경쟁력 강화 및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비 지출에도 영업익 1천억 이상을 유지했다"며 "앞으로 각 사별 체질 개선을 통해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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