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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역 고층빌딩서 투신 소동…남성 3시간 반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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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소방과 3시간 30분간 대치…팔 잡아끌어 구조
소방당국, 차량 20대·인력 67명·에어매트 투입
경찰, 지구대서 상담 후 보호자에게 인계 예정

13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한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남성이 옥상 난간에 서 있는 모습. 송선교 기자13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한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남성이 옥상 난간에 서 있는 모습. 송선교 기자
서울 강남역 인근 15층 빌딩에서 한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남성은 경찰·소방과 대치한 끝에 안전하게 구조됐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13일 오후 3시 4분쯤 강남역 11번 출구 인근 빌딩 옥상 난간에 사람이 앉아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소방이 출동했다.

옥상에는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있었다. 이어 경찰특공대와 소방구조대, 서울경찰청 위기협상팀 등이 설득한 끝에 남성은 약 3시간 30분 만인 오후 6시 28분쯤 구조됐다. 경찰과 소방 대원이 난간에 엎드려 있던 남성의 팔을 잡아 끌어 남성은 무사히 옥상 안쪽으로 들어왔다. 남성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13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한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현장에서 에어매트가 설치되고 시민 통행이 통제되는 등 안전 조치가 이뤄진 모습. 송선교 기자13일 서울 강남구 강남역 인근 빌딩에서 한 남성이 투신을 시도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현장에서 에어매트가 설치되고 시민 통행이 통제되는 등 안전 조치가 이뤄진 모습. 송선교 기자
이 남성은 소동을 벌이는 3시간 30분 동안 난간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고, 건너편에서 지켜보는 시민들을 향해 손인사를 하기도 했다. 남성이 몸을 크게 움직일 때면 건물 아래서 지켜보던 시민들은 탄식을 내거나 "안 돼요"라고 소리쳤다.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 20대와 인력 67명을 투입했다. 또한 현장에는 에어매트가 설치되고 시민 통행이 통제되는 등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남성을 구조한 경찰은 그를 인근 지구대로 데려가 간단한 상담을 진행한 후 보호자에게 인계할 예정이다.

한편 해당 건물 아래에서는 이날 오후 3시 더불어민주당 측의 제21대 대통령선거 유세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이 소동으로 인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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