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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 만에 영상 50개 제작"…KT, '숏폼 공략' 콘텐츠 마케팅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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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콘텐츠 AX 조직 'AI 스튜디오 랩'
AI 기술로 숏폼 콘텐츠 자동 제작
사후 PPL·편집 어시스트도 준비 중

정영환 KT 미디어부문 미디어AI서비스개발팀 책임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AI 스튜디오 랩이 개발한 AI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영상 제작을 시연했다. KT 제공정영환 KT 미디어부문 미디어AI서비스개발팀 책임이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AI 스튜디오 랩이 개발한 AI 기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영상 제작을 시연했다. KT 제공
KT AI 조직 'AI 스튜디오 랩'이 콘텐츠 마케팅에 최적화된 인공지능(AI) 영상 제작 기술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국내 콘텐츠 시장 공략에 나섰다.

KT는 15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AI  스튜디오랩(AI Studio Lab)' 기술 시연회를 열어 AI 기술 시연하며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KT의 AI 스튜디오 랩은 미디어 콘텐츠 사업 전반의 AX(AI 전환) 가속화를 위해 신설된 전문조직이다. 그룹사 내 콘텐츠 조직인 KT ENA와 KT스튜디오지니의 AI 솔루션 지원과 콘텐츠 기획, 제작, 유통을 수행하고 있다.

이날 시연회에서 AI 스튜디오 랩은 미디어에 특화된 AI 콘텐츠 마케팅 사례를 소개했다.

KT는 리뷰형·인물형·클립형·예고편 등 콘텐츠 마케팅에 최적화된 숏폼 콘텐츠 포맷을 개발했다.

리뷰형 타입의 경우 전체 내용을 요약하고 핵심 내용을 전달하는 목적의 포맷이다. 인물형 타입은 콘텐츠에 등장하는 인물별로 서사를 전개하고 콘텐츠 캐릭터를 소개하는 목적으로 제작된다.

클립형은 흥미로운 구간만 클립 형태로 제공되는 유형으로, 릴스나 숏폼처럼 흥미로운 구간만 별도로 편집돼 짧은 형태의 영상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날 정영환 KT 미디어부문 미디어AI서비스개발팀 책임이 설명과 함께 영상 제작을 시연했다. 드라마 신병3의 전체 영상을 업로드하니 각기 다른 포맷의 영상이 생성됐다. 영상 비율과 길이 등도 조정할 수 있고 자막이나 내레이션도 생성할 수 있다. "로맨틱한 장면을 모아줘"처럼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원하는 장면을 AI가 모아준다.

정 책임은 "기존 영상 제작 플랫폼에서는 50개를 제작하는 데 평균 1000분 정도가 소요된다"며 "AI 스튜디오 랩에서는 영상 50개를 제작하는데 100분 밖에 걸리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특히 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매직 포커스 기술을 통해 영상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 중 특정 인물 한 명만 트래킹하는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아이돌 그룹의 뮤직비디오에서도 특정 멤버만 편집하는 '직캠 영상' 등에 활용될 수 있다.

KT는 AI를 활용해 사후 간접광고(PPL)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사후 PPL은 이미 제작된 영상에 광고 콘텐츠를 넣을 수 있는 기술이다. 이미 촬영된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컵을 특정 브랜드의 생수로 바꿔주는 등 브랜드 마케팅에 활용될 수 있다.

그 밖에도 AI 스튜디오 랩은 AI가 선정적인 장면을 자동으로 삭제해 주는 편집 어시스트 기능도 준비 중에 있다.

KT AI 스튜디오 랩은 우선 그룹사 내 미디어 그룹에 해당 기술들을 시범적으로 도입해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B2B(기업 대 기업) 위주로 AI 기술을 유통한다는 계획이다. 추후에는 개인 창작자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배포할 예정이다.

유현중 KT 미디어부문 미디어연구개발담당 상무는 "단순히 KT 제작기술뿐 아니라 글로벌 빅테크나 전문 스타트업과 함께 기술적 제휴를 맺을 것"이라며 "글로벌까지 리딩할 수 있는 전문 그룹으로 자리 잡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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