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은 지난 2021년에도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유 감독과 공을 차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추모의 글을 올린 바 있다. 이강인 인스타그램 캡처 "유상철 감독님이 특별한 스승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24)이 '스승의 날'을 맞아 고(故) 유상철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을 기리는 글을 남겼다.
이강인은 15일 PSG 구단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모든 스승님이 너무 특별했고, 항상 스승님들이 많은 도움을 주시고 저를 발전하게 해주셨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특별한 스승'으로 세상을 떠난 유상철 전 감독을 언급했다. 이강인은 "특별히 어렸을 때 '슛돌이'를 하면서 좋은 추억이 있었던 유상철 감독님이 특별한 스승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강조했다.
유 전 감독은 선수 생활을 마친 2006년부터 방송 예능 프로그램 '날아라 슛돌이'에 출연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어린이들에게 축구를 가르쳤고, 이강인은 2007년 이 프로그램에 합류해 유 감독의 지도를 받았다. '슛돌이' 시절부터 빼어난 기량으로 관심을 받은 이강인은 2011년 스페인 발렌시아 유소년팀에 입단해 성장을 이어갔고 유럽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강인은 지난 2021년 6월 유 전 감독이 세상을 떠났을 때도 '제 축구 인생의 첫 스승'으로 표현하는 등 깊은 유대감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