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와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북 선수들. 연합뉴스전북 현대가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로 거침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구단 순위를 2위로 끌어 올린 데 이어 대전 하나시티즌을 밀어내고 1위 등극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오는 17일 오후 4시 30분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7위 FC안양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4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대결 상대 안양은 경기 막판까지 끈질긴 공격으로 상대를 압박하며 7위(승점 17)로 올라선 터라 승점을 따내기 위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전북의 이날 경기가 중요한 이유는 다득점 승리를 따내면 대전 하나시티즌의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첫 선두 도약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승점 25(18득점)를 쌓아 선두 대전 하나시티즌(승점 28·21득점)과 승점 차를 3으로 좁힌 상황이다. 다만 대전의 18일 상대가 최하위 수원FC라는 점이 전북의 1위 등극 도전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작전 지시하는 전북의 거스 포옛 감독. 연합뉴스 골잡이 전진우의 득점 여부도 안양전의 관전 포인트다.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하는 전진우는 나란히 8골로 득점 1위 경쟁을 펼치는 주민규(대전)를 밀어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전북은 지난 시즌 10위로 추락하며 'K리그 최다 우승팀(9회)'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은 바 있다. 이번 시즌 거스 포옛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변화를 추구,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9경기를 치르는 동안 3연승과 2연승을 1차례 하면서 6승 3무의 고공 비행을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