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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판문점 '통일각' 현판도 '판문관'으로 교체…"통일 지우기 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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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 '자유의 집'과 마주보는 '통일각' 현판교체
남북관계 상징, '통일 지우기'의 일환으로 교체
김정은 '적대적 2국가론'의 각종 후속조치 진행

대통령실 제공대통령실 제공
적대적 2국가론에 따라 지난해 1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의 북측지역 건물 '통일각'의 현판을 철거한 북한이 지난해 8월 이를 '판문관'으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지은 것으로 알려진 '통일각'이라는 건물 이름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시로 '판문관'으로 바꾸고 현판도 교체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 2023년 연말 전원회의에서 김 위원장이 남북관계에 대한 적대적 2국가론을 제기한 뒤 조국통일3대헌장기념탑과 김일성조국통일명제비의 철거 등 과거 통일사업의 흔적을 지우는 후속조치를 취했는데, '판문관'으로의 현판 교체도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판문점 남측지역의 '자유의 집'과 마주 보고 있는 북한의 '통일각'은 남북관계의 역사에서 각종 남북회담이 이뤄지던 상징적인 장소이다.
 
북미회담도 이뤄져 지난 2018년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 김 당시 필리핀 대사가 최선희 외무성 부상을 만나 6차례 실무회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판문점 북측지역에 있던 통일각의 현판을 작년 1월에 철거한 뒤 8월에 '판문관'으로 현판을 새로 설치한 것으로 확인"했다며 "그 의도에 대해서는 북한이 작년부터 적대적 2국가론에 따른 통일지우기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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