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우리는 돈 받으려 민주화 운동 했나"…김문수 10억 발언에 '철렁'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전북 5월 동지회 양윤신 사무처장, 김문수 후보 발언 비판
"돈 받으려고 민주화 운동 했냐, 왜곡·폄훼 가능성 높다"
국힘 유세장 "민주화 운동 신화적 인물, 청렴 결백" 주장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7일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민주화 운동 보상금 10억 원을 수령하지 않고 거부했다는 발언에 5월 단체의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전북 5월 동지회 양윤신 사무처장은 20일 CBS노컷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김 후보 발언에 대해 "(우리에겐)돈 받으려고 민주화 운동했느냐는 식으로 왜곡하거나 폄훼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했다.

양 사무처장은 또 "자기는 청렴하다. 자기는 이런 거 안 받았다는 건 사실은 헌법에 있는 민주 보훈 측면에서 보면 이 사람은 제대로 인식을 못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무처장은 김 후보가 거부했다는 10억 원의 금액에 대해서도 "그거를 신청하면 건강 상태를 고려한다. 모두 다 돈을 주는 게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민주화 운동 관련자 예우 내용이 담긴 민주화운동 유공자법을 통과시켜달라고 요구하지만 정작 이를 반대하는 건 국민의힘"이라고 지적했다.

17일 전주 한옥마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유세현장. 남승현 기자17일 전주 한옥마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유세현장. 남승현 기자
국민의힘은 김문수 후보가 민주화 운동 보상금 10억 원을 받지 않았다는 발언을 유세 현장에서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17일 전북 전주한옥마을 유세현장에서 정운천 전 의원은 "민주화 운동 유공자 중에 10억 원의 돈을 세금이라고 안 받은 사람은 누구인지 아십니까"라고 외치자, 지지자들은 "김문수"라고 연호했다.

정 전 의원은 "세상에 저는 제가 존경하는 게 뭐냐면"이라며 "서울 봉천동 24평 서민 아파트 사는데 민주화 운동에 신화적 인물인 김문수 후보가 10억 원의 돈을 국민 세금이라고 해서 안 받는 청렴 결백의 아이콘이 누구냐"고 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명선거법률지원단은 "김 후보는 관련 보상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김 후보는 '민주화보상법'에 따른 생활지원금 신청 대상자가 맞다"고 맞받았다.



22

13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전체 댓글 0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