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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테니스 유망주들, 든든한 후원 받는다…장호재단, 김동재-심시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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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테니스재단 김두환 이사장(왼쪽부터), 심시연, 김동재 어머니, 홍순융 재단 집행위원장. 대한테니스협회장호테니스재단 김두환 이사장(왼쪽부터), 심시연, 김동재 어머니, 홍순융 재단 집행위원장. 대한테니스협회
한국 테니스 유망주 15세 동갑내기 김동재(부천GS)와 심시연(GCM)이 든든한 후원을 받는다.

장호테니스재단은 20일 서울 중구 사무국에서 '장호테니스재단 넥스트 제너레이션' 두 선수에 대한 후원 협약식을 열었다. 김동재는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데이비스컵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에 출전으로 어머니가 대신 참석한 가운데 심시연도 어머니, GCM 오성국 감독과 동석했다.

향후 1년간 김동재는 3000만 원, 심시연은 1000만 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국제 대회 출전 경비와 훈련 비용, 용품 구입비로 활용할 수 있다. 선수들은 이미 상급 대회 출전을 위한 계획서를 재단에 제출했다.

김장준, 노호영, 이서아에 이은 장호 넥스트 제너레이션 4, 5호 장학생이다. 재단 김두환 이사장은 "장호재단을 통해 이형택, 정현, 권순우와 여자 선수로는 이덕희, 조윤정 등이 배출됐다"면서 "벌써 180cm까지 자란 김동재와 175cm의 심시연 등 월등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더 발전하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재단 홍순용 집행위원장도 "주니어 랭킹 100위에 이어 50위 등 다음 단계를 빨리 준비해서 더 높은 곳으로 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재단 양정순 이사, 이순오 감사 등 원로와 재단 홍현표 위원 등도 참석했다.

김동재(세계 남자 주니어 462위)는 작년 ATF(아시아테니스연맹) 14세부를 1위로 졸업했다. 이미 ITF/ATF 연령별 투어링팀에 선발됐는데 아시아 최고 유망주로 꼽힌다. 특히 지난 1월 ITF J100 등급의 뉴질랜드 처치크라이스트 대회에서 우승하며 세계 랭킹을 400위권까지 끌어올렸고, 15세임에도 16세 이하 올해 연령별 대표팀으로도 선발됐다.

심시연(세계 여자 주니어 197위)은 작년과 올해 ITF 국제 주니어 대회에서 20연승을 기록하며 4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1월 호주오픈 아시아/퍼시픽 14세 초청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잠재력을 과시했다. 심시연도 15세임에도 올해 16세 이하 대표팀에 선발됐다.

김동재의 어머니는 "아들이 잘 자라줬고, 이 자리에 와 있어 기쁘고 감사하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이어 "2달 동안 유럽에서 훈련하면서 아카데미에서 잠재력이 많다고 하는데 최선을 다해 잘 키워보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동재는 형도 고교 선수고 부모도 동호인인 테니스 가족이다.

심시연은 "투어 많이 다니면서 지고 이기고 했는데 질 때는 훈련이 부족했구나, 이길 때는 잘 되는 거 하고 못 하는 거 커버해서 더 높게 성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원에 감사하고 더 성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호(長湖)는 고(故) 홍종문 전 대한테니스협회장의 아호다. 홍 전 회장은 1965~71년, 1978~80년 대한테니스협회장을 역임하며 장충테니스코트 건립, 한국 선수들의 세계 무대 출전 지원 등의 업적으로 한국 테니스의 대부로 꼽힌다.  

국내 최고 권위 주니어테니스대회인 장호배는 올해 69회째 대회를 앞두고 있다. 조윤정(40회), 정현(58회), 권순우(59회) 등 국내 톱 선수들이 배출됐다. 2024년 우승자였던 노호영과 이서아는 장호 넥스트제너레이션 장학생으로, 올해 성인이 된 노호영(빌레펠트대학교)은 작년 ITF 세계 주니어 랭킹을 10위로 졸업했으며 올해 고등학교 2학년 나이가 된 이서아(춘천SC)는 국내 부동의 여자 주니어 톱을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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