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미국 페어몬트 하와이 호텔에서 열린 '미래에셋 ETF Rally 2025'에서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과 글로벌 ETF 임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미래에셋자산운용은 총 운용자산이 400조원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22년 만의 성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베트남·브라질·영국·인도·일본 등 16개 지역에서 총 403조원을 운용 중이다. 이 중 약 45%에 달하는 181조원은 해외에서 운용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운용사로서 전 세계에서 총 212조원 규모의 ETF를 운용 중이다. 이는 국내 전체 ETF 시장(약 200조원)보다 큰 규모이자, 글로벌 ETF 운용사 12위 수준이다.
지난 10년간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7.8%인 반면,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 가량인 34.4%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Global X'는 전통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테마 및 인컴형 상품을 제공해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운용 규모는 현재 80조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세계 2위 ETF 시장인 유럽에서 'Global X EU(글로벌엑스 유럽)'는 최근 5년간 연평균 무려 182%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2024년 2월 'TIGER 미국나스닥100 ETF' 10만원 돌파를 기념해 미국 나스닥타워 전광판에 게재된 축하 이미지.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국내에서는 ETF와 연금, OCIO, 부동산 펀드 등 전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로 시장을 이끌었다고 자평했다. 국내 총 운용자산은 222조원 규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TIGER ETF'의 총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총 7조 8594억원이다. 이는 국내 ETF 전체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19조 7600억원)의 40%다.
연금 시장에서도 국내 종합 자산 운용사 최초로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M-ROBO'를 출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 AI를 기반으로 혁신 상품 발굴에 집중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AI법인 웰스스팟, 호주 로보어드바이저 전문 운용사 스탁스팟과 각 계열사들 간의 시너지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혁신/글로벌경영부문 대표 김영환 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 세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미래에셋만의 탄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자산배분을 진행하고, 다양한 투자수단을 이용하는 역랑을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며 투자자들의 평안한 노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