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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1호 선거운동원 자청하나"…윤석열 영화 관람에 '부글부글'[오목조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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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불구속 상태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 후 첫 공식 행보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나타났습니다. 이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이재명 민주당 제1호 선거운동원 자청하는 건가"라며 들끓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돈 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영돈 PD, 윤 전 대통령, 전한길 전 한국사 강사. 연합뉴스
불구속 상태에서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탈당 후 첫 공식 행보로 부정선거를 주장하는 영화를 보러 극장에 나타났다. 이에 국민의힘은 물론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동대문의 한 극장에서 부정선거론을 주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시사회에 참석했다. 지난달 4일 파면된 이후 재판 일정 외에 첫 공식 행보이자, 국민의힘 탈당 후 첫 공개 행보다.
 
윤 전 대통령의 공식 행보에 국민의힘은 선을 그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영화 관람에 대해 "윤 전 대통령은 이미 저희 당을 탈당한 자연인이다. 윤 전 대통령의 일정에 대해 저희가 코멘트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또 '윤 전 대통령이 탈당해도 선거에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그런 평가도 하지 않는다. 저희의 일을 열심히 하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의 움직임에 국민의힘 내부는 들끓고 있다. 대선을 불과 13일 앞둔 상황에서 그의 행보가 악재로 작용할 거라는 우려가 나오는 것이다.

'부정선거론'은 그동안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의 동기를 설명하고, 내란을 정당화하기 위해 내세우는 음모론이다. 그는 내란 사태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버티기로 일관하며 탈당을 거부해 왔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보수 텃밭에서조차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는 데에는 이런 윤 전 대통령의 태도 역시 영향을 준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이 윤어게인, 자유통일당, 우리공화당, 부정선거 음모론자들과 손잡는 건 자멸하는 지름길"이라며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고 영화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고 영화관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조경태 의원은 페이스북에 "누굴 위한 행보냐? 결국 ?"라며 "본인 때문에 치러지는 조기 대선에 반성은커녕 저렇게 뻔뻔할 수 있는지 참으로 어처구니없고 한심하다. 자중하기 바란다"라고 비판했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당협위원장 역시 페이스북에 "제발 윤석열, 다시 구속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위헌위법한 계엄하고도 단 한 번의 반성도 사과도 안 하는 윤석열. 끝나가는 이재명의 정치생명을 계엄으로 연장시켜 준 윤석열"이라고 썼다.
 
그는 "파면당해서 대선 치르는데도 끝까지 국민의힘 망가뜨리는 윤석열. 윤어게인들과 시내 활보하며 부정선거망상을 선동하는 윤석열"이라며 "윤석열이 정치적으로 살아 움직이는 한, 그로 인해 자통당 우공당 윤어게인 스톱더스틸 세력이 우리 당을 자기 놀이터로 삼는 한, 대선은 필패"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결국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이재명에게 정권을 헌납하는 윤석열"이라며 "우리 당이 살고 보수가 거듭나기 위해서는 재구속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수 국민의힘 선대위 총괄직능본부 청렴사회위원장은 페이스북에 "탈당한 자가 여가 활동으로 마음이 맞는 지기와 영화 한 편 볼 수는 있지만, 이 시점에 부정선거 영화라니"라며 "계엄과 탄핵, 부정선거와 윤어게인을 끊어내지 못하는 한 우리 당의 대선 승리는 없다"고 했다.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행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다. 누리꾼들은 "내란 혐의 재판 받는 사람이 여가 생활 이렇게 여유롭게 즐겨도 됨?" "내란수괴가 영화도 본다" "내란수괴가 당당하네" "구속해야지" "이거 봐. 내란 안 끝났다니까" "감옥을 가야지 영화를 보고 있네" "지귀연이 큰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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