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도당 제공21대 대통령 선거가 13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에서도 각 정당의 세대결이 본격화됐다.
주요 중앙당의 지원 유세가 지역 곳곳에서 연일 이어지고 있고 지역 각계각층의 지지 선언에도 불이 붙었다.
충주 출신의 5선 국회의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골몰골목 충청선거대책위원장이 21일 청주 사창시장을 찾아 이재명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청주터미널 시장에서 전날 퇴근길 유세를 벌인 데 이어 이틀째 청주에 화력을 집중한 것이다.
이 위원장은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시절 이 후보가 보여준 분명한 추진력으로 서민과 중산층의 경제를 더 강하게 보듬어 낼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의 문을 충북에서 먼저 열어 주시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현호 기자
지지 선언도 이어져 도내 문화예술인 205명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문화예술인의 기본소득 도입과 문화예산의 지역 균형 배분 등 이 후보가 제시한 대선 공약에서 변화의 가능성을 본다"며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이 후보와 함께 지방분권 문화자치의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내에서 공식적인 이 후보의 지지선언만 현재까지 지역 진보단체 유권자 1만 명(9일), 충북 체육인 300여명(18일), 한국노총 충북지역본부와 전국공공노조연맹 충북본부(19일), 도내 7개 보건의료기사단체(20일)에 이어 벌써 다섯 번째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제공국민의힘은 이날 권성동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청주를 찾아 대대적인 맞불을 놨다.
그는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시작으로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정책간담회를 열고 청주 오창 상가를 돌며 지지세 결집에 공을 들였다.
권 위원장은 "앞으로 충북이 청주공항을 거점 공항으로 삼아 화물 운송이 가능해지고 이를 통해 다양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중앙정부가 독점 권한을 가진 각종 규제를 혁파해 지자체가 규제 권한을 확보할 수 있도록 중부내륙발전특별법을 전부 개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공식 선거운동이 중반전 넘어서면서 한동훈 전 대표도 22일 경선에서 탈락한 이후 다시 한번 청주를 찾을 예정이다.
박현호 기자그런가 하면 지역 학부모 50여명으로 구성된 '행동하는 학부모연합'은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김문수 후보에 대한 도내 첫 지지선언으로 힘을 보탰다.
이들은 "(김 후보가) 교실을 정치판으로 만드는 교육감 직선제 폐지, 사교육비 부담 없이 맞춤형 양질의 교육제공 등 구체적이며 현실적 방안을 제시했다"며 "국가의 모든 입법, 행정, 사법 질서를 무너뜨리며 나라의 근간을 훼손하는 자들에게 절대로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주장했다.
민주노동당도 22일 이백윤 대표에 이어 24일에는 권영국 후보가 직접 청주를 찾아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민주노총 충북본부는 전날 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과 혐오, 불평등 체제를 갈아엎을 유일한 후보"라며 민주노동당 권영국 대선 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