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를 찾아 동문로터리에서 거리 유세를 가졌다. 이인 기자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주를 찾아 6월 3일 대통령선거는 12·3 내란사태에서 시작된 세번째 제주 4·3을 청산하는 과정이라며 확실하게 진압하고 책임묻고 진상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또 제주를 평화와 화해의 땅, 세계적인 관광도시,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후보는 2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거의 매년 4·3 기념일에 제주를 찾았는데 내년 추념식은 대통령이 돼서 방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6·3 대선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으로 대통령이 파면되고 치러지는 선거이고 제주4·3은 우리나라 최초의 비상계엄으로 제주도민의 10분의 1이 학살당한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특히 제주 4·3 학살에 대해 우리가 좀 더 빠른 시간에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엄중하게 물었다면 광주 5·18이 있었겠느냐고 반문한 뒤 4·3의 책임을 묻지 않았기 때문에 광주 5·18의 비극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과거 제주에선 여당도 야당도 안닌 무소속만 찍었다는데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면 위험하다는 역사적 체험, 4·3의 잔인한 기억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4·3특별법도 만들고 진상규명도 하고 사과도 하고 보상도 해서 제주도민들은 지금 민주당을 인정해주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광주 5·18 민주화운동도 12·3 내란사태를 극복하는데 큰 영향을 줬다며 미흡하지만 진실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이뤄지면서 12·3 내란사태 당시 국민의 적극적인 저항과 계엄군의 소극적 임무 수행으로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신속하게 의결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22일 제주시 동문로터리에서 거리유세를 하며 제주출신 국회의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이인 기자 이 후보는 6·3 대선은 12·3 내란사테에서 시작된 세 번째 제주4·3을 청산화는 과정이라며 확실하게 진압하고 책임묻고 진상 규명해서 이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국가의 어떤 권력자도 국민을 배반해서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가폭력 범죄,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의 생명과 자유, 인권을 침해하는 범죄에 대해선 영구적으로 공소시효를 배제해 그 행위자는 살아있는 한 반드시 형사처벌을 받게 하고 민사 손해배상 시효도 제한해 국가폭력 범죄자가 재산을 물려준 범위내에서는 그 후손들조차도 끝까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김구 선생의 꿈 '문화강국'을 얘기하며 지금은 문화가 곧 경제라고 강조했다.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폭싹 속았수다'는 가장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문화가 세계에도 통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고도 했다.
이 후보는 경제공약을 통해 제주를 재생에너지 산업의 선도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제주는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완벽한 친환경 에너지로만 살아가는 새로운 도시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바람이 막대한 자원이 돼서 잘 준비만 하면 풍력발전이 화석연료보다 훨씬 싸질 가능성이 많다며 제주도가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사화의 선도지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이와 함께 제주를 평화와 화해의 땅으로,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아름답게 잘 가꿔 가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제주지역 5대 공약을 발표하고 '탄소중립, 녹색 문명의 미래 제주', '자원순환 100%, 탄소중립 섬 제주', '일과 쉼, 스포츠와 관광이 공존하는 사계절 체류형 제주', '의료·생명 산업 제주', '디지털 전환, 미래농업, 높은 농가 소득 제주'를 약속했다.
세부 공약으로는 해상풍력·태양광 기반 청정 전력망 구축, 햇빛·바람 연금으로 에너지 수익 환원, 제주4·3 아카이브 기록관 건립, 제주대병원 상급종합병원 격상, 해상운송비 부담 완화 등을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