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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진 여름'…고온 걱정 없는 시설원예 연구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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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농업기술원, 시설원예 고온저감 기술고도화 연구 착수

딸기 육묘 온실. 경남도청 제공 딸기 육묘 온실.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농업기술원은 기후변화로 인한 온실 고온 문제에 대응하고자 '시설원예 고온 저감 기술 고도화 연구'를 올해부터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기후변화로 해마다 여름이 길어지고 있다. 실제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0년 동안 우리나라 여름철 기간은 96일에서 127일로, 31일이나 길어졌다. 앞으로도 기온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온실 작물의 안정적인 재배를 위해서는 냉방 기술과 고온에 대응한 재배법 개발 등이 필요하다.

자연 환기 시설만 갖춘 온실은 여름철 평균 기온이 31.6도까지 치솟는다. 이같은 고온은 작물의 호흡량 과다, 수정 불량, 병해충 증가, 품질 저하, 수확량 감소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온실에서 주로 재배하는 딸기 육묘와 잎들깨 수경 재배에 차열·차광 자재, 배기·순환팬, 포그(미세물분무기) 등을 조합한 '온도저감 패키지 기술'을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실제 온도 하강 효과, 병해충 발생 추이, 품질·생산성 분석은 물론 경제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하도록 '오이 여름철 착과 기술'과 '딸기 고온기 화아분화 유도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남진우 연구사는 "기후 변화에 대응한 스마트한 농업 기술로 시설원예 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소득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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