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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치킨집·편의점 줄었다…내수 참바람 쌩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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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관리·헬스클럽은 증가…대조 이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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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침체로 카페를 비롯해 식당, 편의점 등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세청 국세통계포털 사업자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커피음료점은 9만 5337개로, 1년 전보다 743개 줄었다. 커피음료점은 1분기 기준으로 2018년 통계 집계 이후 계속 증가했다가 첫 감소다.

1분기 치킨·피자 등 패스트푸드점은 4만 7803개로, 작년 동기보다 180개 줄었다. 같은 기간 한식음식점과 중식음식점도 각각 484개, 286개 감소했다. 호프 주점은 1분기 2만2493개로, 1802개나 줄었다.

소매판매가 부진한 영향으로 옷 가게는 1분기 8만 2685개로 1년 전보다 2982개 감소했다. 화장품 가게는 3만 7222개로, 전년 동기보다 1504개 사라졌다.

대표적인 자영업 창업 업종으로 꼽히는 편의점도 올해 1분기 사업자가 모두 5만 3101개로, 작년 동기보다 455개 줄었다.

시장 포화에 내수 침체가 겹치면서 치킨집·편의점 등 각종 자영업이 올 1분기 크게 위축된 모양새다.

지난 22일 공개된 한국신용데이터(KCD)의 1분기 소상공인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소상공인 평균 매출은 4179만원으로, 전 분기보다 12.9%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7% 감소다.

소상공인의 매장당 평균 지출 비용은 3153만원으로 전기 대비 13.4%, 전년 대비 1.9% 줄었다. 평균 이익은 1026만원으로 전년 대비 3.1% 증가했지만, 전기 대비로는 11.4% 하락했다.

이익률은 24.6%로 과거 데이터와 비슷했다. 결국 매출 감소에 맞춰 운영 비용을 줄여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특히 외식업 전반적으로 매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외식 전 업종에서 매출은 전기 대비 최대 13.6%, 전년 대비 최대 11.1% 감소했다.  

외식업 분야 중 전년 대비 가장 매출 감소가 큰 업종은 술집, 분식, 베이커리/디저트, 패스트푸드 순으로 나타났다.

강예원 한국신용데이터 데이터 총괄은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소상공인은 수익성 위주의 매장 운영 전략을 택할 수밖에 없다"며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한 폐업이냐, 비용 절감이냐의 양 갈래 길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1분기 학원, 뷰티·스포츠 관련 서비스업, 전문직 사업장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피부관리업은 1분기에 작년 동기보다 4909개, 헬스클럽은 702개 증가했다. 교습학원과 교습소·공부방은 각각 1910개, 3374개 늘었다.

변호사, 세무사, 회계사 사업장은 각각 437개, 591개, 63개 늘었다.

올해 1분기 평균 100대 생활업종 전체에서 현재 운영 중인 사업장은 307만 4894개로 작년 동기보다 3만 9506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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