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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세 번째 법정 공개 출석도 '묵묵부답'…시민단체 "재구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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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 "윤석열, 대통령" 구호 연호
尹, "부정선거 영화 왜 봤나" 등 질문에 침묵
참여연대 등 "尹 재구속이 사법정의 실현"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ㆍ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내란 우두머리 혐의ㆍ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사건 5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 등으로 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26일 재판에 공개 출석했다. 포토라인에 선 윤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법원에 몰린 지지자들은 구호를 외치고 환호했다. 반면 일부 시민단체는 법원 앞에서 윤 전 대통령 재구속을 촉구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다섯 번째 공판기일을 열었다. 윤 전 대통령은 그동안의 재판 출석 복장과 같은 진한 남색 양복과 붉은색 넥타이 차림으로 오전 9시 59분쯤 서울중앙지법 2층 서관 입구에 나타났다.
 
지지자 수십 명은 'YOON AGAIN(윤 어게인)'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법원에 모여들었다. 윤 전 대통령이 나타나기 15분쯤 전부터 "윤석열, 대통령", "지하로 모셔라" 등 구호를 크게 외치던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자 목소리를 키웠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도 법원 청사 안으로 곧장 걸어갔다. 몇 초간 지지자들이 있는 쪽을 바라보며 말 없이 미소를 보일 뿐이었다. 윤 전 대통령은 "대선 앞두고 국민께 할 말 없나", "비상 계엄에 대해 사과할 생각 아직도 없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 밖에도 '검찰의 비화폰 압수수색 영장 발부 요청에 대한 의견', '부정선거 영화 관람 이유' 등을 묻는 질문에도 침묵을 지켰다.
 
윤 전 대통령이 형사재판에 공개 출석한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윤 전 대통령은 2차 공판기일까지는 법원 허가를 받고 지하 주차장을 통해 비공개 출석했다. 하지만 지난 12일 3차 공판기일부터는 일반 피고인과 마찬가지로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동관 앞에서 '윤석열 재구속 촉구 서명 및 의견서 전달 기자브리핑'을 열고 있다. 송선교 기자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동관 앞에서 '윤석열 재구속 촉구 서명 및 의견서 전달 기자브리핑'을 열고 있다. 송선교 기자
한편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동관 앞에서 '윤석열 재구속 촉구 서명 및 의견서 전달 기자브리핑'을 열었다.
 
이들은 "윤석열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공개 지지하며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가 하면, 최근에는 '부정선거론'을 설파하는 관련 영화 관람 등 공식적인 외부 활동까지 벌이고 있다"며 "전국민을 상대로 내란을 저지른 윤석열이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자유롭게 활보하는 것은 내란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국민 전체에게 깊은 상처와 고통을 주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피고인의 재구속은 사법정의를 실현하는 지극히 당연한 절차"라며 "지귀연 재판부에 윤석열 피고인의 재구속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시민단체 앞에 나타나 경찰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경찰이 "손팻말을 내려달라"고 하자 한 지지자는 "왜 저기(시민단체)는 되고 우리는 안 되냐"며 강하게 항의했다.
 
이날 윤 전 대통령의 재판은 6·3 대선 전 마지막 공판이다. 대선 이후 진행될 다음 윤 전 대통령의 공판은 다음 달 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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