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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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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홍>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어제 있었던 3차 TV 토론 몇 개 더 짚어볼 텐데요. 이재명, 이준석 후보가 호텔 경제학을 두고 설전을 벌였었는데 어제는 또 공산당 공방으로 확대됐습니다. 이준석 후보가 이제 자신의 호텔 경제학을 방어하기 위해서 이재명 후보가 루카스 자이제라는 분을 들고 나와서 많이 놀랐을 것이다. 그런데 더 놀라운 건 이분 알고 보니 독일 공산당 기관지에 편집장 지낸 분이다. 이러면서 어떤 공산당 논란까지 있었는데 관련 논란 어떻게 보셨는지 박 실장님.
◆ 박성태> 저는 그 공산당 기관지, 독일의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이다. 그래서 제가 확인은 못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여기에 대해서 한국은행 책자에 소개된 대로다. 공산당 기관이 지금 언제 적인지도 모르겠지만 그게 큰 문제가 있나, 이건 색깔론 공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만일에 예를 들어서 그러면 그래서 마르크스가 얘기했던 거 모든 것은 얘기하면 안 됩니까? 그 사람이 얘기한 것 중에 뭔가 좋은 얘기가 있었고 사회과학적 방법론이나 이런 걸 지금도 나오는 게 있을 텐데 그런 식으로 하는 건 사실은 색깔론이라고 봐야 되겠죠.
◇ 박재홍> 장 소장님.
◆ 장성철> 그러니까 어제 이준석 후보의 토론 형식과 방식과 태도가 좀 이전에 스마트한, 논리적인 그러한 이준석의 모습이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보수파 진영이 하지 말아야 될 진보 진영을 향해서 하지 말아야 될, 저는 그렇게 썩 동의하지는 않지만 종복몰이라든지 또 공산당 몰이라고는 저는 그렇게까지는 생각하지는 않지만 표현을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것이 과연 맞을까 그냥 거기에 나온 여러 가지 논리적인 부분을 지적을 하면서 충분히 토론할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식으로 빌미 잡힐 만한 얘기를 던진 것, 이거 자체가 좀 제가 평소에 보던 이준석 후보가 아니라서 상당히 어제 TV 토론 직접 보면서도 왜 그럴까, 왜 자꾸 저런 단어를 써서 공격을 할까. 뭔가 대단히 쫓기거나 조급하거나 그러지 않을까 좀 그런 생각이 좀 들어서 이 발언도 안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 서용주> 별로 정말 여러 가지가 어제 이준석 후보가 무리수를 둔 포인트가 많아요. 이게 젓가락 발언 때문에 다 묻혀서 그렇지 공산당 발언도 그렇습니다. 말씀한 대로 마르크스 대해서 우리가 연구하면 공산당입니까? 똑같잖아요. 그런 논리라서 전혀 논리적이지 않았고요. 저는 그 대통령이 대통령에게 국회 예산권을 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했을 때 그거는 지식의 한계를 드러냈어요. 대통령제와 내각제를 구분을 못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대통령제에서 대통령에게 국회 해산권을 주면 그건 독재예요. 그렇지 않습니까? 이게 내각제에 대한 개념도 모르면서 자꾸 대통령에게 국회 예산권을 줘서 뭔가 이걸 정치 개혁의 일환으로 생각하는 것들 그 자체에 대해서도 스스로 반성해야 되는데 이거는 그냥 중등 수준의 정치 사회의 어떤 그 지식만 있으면 알 수 있는 것인데 어제 이준석 후보가 실수한 건 한두 개가 아니었고 왜 이런 실수들이 나오냐면 네거티브를 하다 보면 그렇게 되는 거예요. 어떻게 해서든지 이재명 후보를 흠집을 내서 내가 오늘 잘 긁었다는 말을 듣고 싶어서 막 던지다가 결국에는 그 무리수가 젓가락 발언까지 온 것이다. 저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 장성철> 답답한 게 김문수 후보랑 정치 개혁이라든지 보수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길 이런 국민 통합 문제와 관련해서 진지하게 토론을 했으면 야, 이준석 후보 진짜.
◇ 박재홍> 미래다.
◆ 장성철> 미래의 보수 우파에 정치인으로서 우리가 기대할 만하겠구나. 이렇게 생각할 텐데 혹시 1차, 2차 때랑 비슷하게 김문수 후보에게 질문을 안 하고 이재명 후보에게 계속 질문을 하더라고요. 그런 전략도 좀 잘못되지 않았나, 그런 생각도 좀 듭니다.
◇ 박재홍> 김종혁 최고.

◆ 김종혁> 저는 조금 생각이 다른데요. 그러니까 이건 그거예요. 그러니까 두 분 말씀이 그 종복 몰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옳지 않다고 인정을 하면서도 과연 이재명 후보는 이 루카스 자이제라는 사람을 알고 처음에 언급을 했었을까, 물어볼 때. 누가 써준 거 아마 읽은 거 아닐까. 만약에 이 사람이 독일 공산당 기관지 편집장이라는 사실 공산주의자였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그런 공식적인 자리에서 그 사람을 자기가 언급을 하면서 자기 이론을 주장하려고 했을까 아니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얘기는 다시 얘기하면 호텔 경제학이라고 얘기를 뭐 그렇게 그 이름이 붙여졌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진짜로 자기가 제대로 알고 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리고 그걸 주장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고 그 사람의 배경이 뭔지에 대해서 알고 얘기한 것 같지는 않다. 그런 생각이 들고요.
그래서 그거는 사실 거북섬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예요. 그렇게 어마어마한 공신력이 있는데 그걸 자기 치적으로 막 얘기를 하면서 그때 당시 그 지역에서 그렇게 얼마나 문제가 돼 있는지 모르는 거를 보면 이분도 준비 진짜 되게 안 하고 나왔구나. 그래서 주변의 참모들이 도대체 무슨 얘기 해주는지 그것도 참 문제가 있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거 하나고 그다음 두 번째는 지금 장 소장이 얘기하는 대로 이준석 후보는 자기가 어저께 스타가 될 수 있는 자리였어요.
◇ 박재홍> 마지막에. 마지막 토론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는데.
◆ 김종혁> 그렇습니다. 두 사람 전부 다 다 약점이 있는 과거가 있는 분들이잖아요. 이재명이라든지 김문수라든지. 거기서 이준석 후보는 본 사람들이 야, 젊은 사람이 제일 낫네. 그 60대, 70대가 지금까지 뭐 했어? 그리고 40대 역시. 이런 얘기가 나오면 제가 보기에는 아마 스타가 됐을 거예요. 그리고 그 지지도도 아마 굉장히 크게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어요. 그런데 아까 말씀드린 대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방식으로 얘기를 하는 바람에 그게 완전히 그냥 재앙이 돼버린 그런 케이스인 것 같아요.
◆ 박성태> 이준석 후보가 그러니까 말꼬리와 디테일을 약간 혼동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말꼬리는 본질과 상관없는 것 우리가 흔히 얘기하는 디테일들은 그 본질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것들이거든요. 사실은 토론하거나 이럴 때 또 얘기할 때도 디테일을 많이 쓰면 훨씬 이해도 빠르고 좋죠. 근데 말꼬리만 잡으면 군더더기 가지고 그냥 좀 의미 없어 보이고 전체적인 인상은 그래도 품격이 떨어져 보이거든요. 예를 들어서 그 교수 독일의 편집장이었다는 분, 저는 뭐 이름도 잘 모르겠어요.
◇ 박재홍> 루카스 자이제.
◆ 박성태> 루카스 자이제, 루카스는 감독밖에 몰라서 제가,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도 김종혁 위원님 말씀대로 이재명 후보가 잘 모르고 그냥 혹시 그분 알아요? 라고 2차 토론회에서 얘기했을 수도 있다고 봐요. 굳이 공산당 기관지 독일의 편집장이었다면 굳이 꺼낼 필요는 없었겠죠. 몰랐을 수도 있는데 그 말 그냥 알아요? 라고 했을 때 나는 아는데 너는 알아? 이런 느낌이기 때문에 그럴 수 있다고 하지만 그건 사실 전 말꼬리에 가깝다고 봅니다. 이준석 후보가 그래서 얘기하는 거는. 어차피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려고 했던 건 호텔 경제학의 부분이고 그러면 예를 들어서 이준석 후보가 얘기처럼 노쇼 경제학이 과연 맞느냐, 그게 노쇼 경제학이라고 나는 보는데. 그런 건 전 충분히 공격할 수 있다고 보는데 이 기관장 편집장의 루카스 죄송합니다. 제가 잘 모르는 분이어서.
◆ 장성철> 루카스 자이제.
◆ 박성태> 자이제예요?
◇ 박재홍> 감독은 조지 루카스.
◆ 박성태> 성하고 이름하고 다르군요.
◇ 박재홍> 그렇습니다.
◆ 박성태> 루카스 씨, 그분이 공산당.
◆ 장성철> 기관지.
◆ 박성태> 기관지. 죄송합니다.
◇ 박재홍> 마무리하겠습니다.
◆ 박성태> 제가 기관지가 좋지 않아서. 근데 저는 그건 사실은 말꼬리 잡는 거라고 봐요. 예를 들어서 거북섬을 가지고 얘기했다면 저는 훨씬 더 효과적으로 이준석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공격할 수도 있다고 봐요. 거기에 대해서 부실하게 알았다. 그럼 당신 행정가로서의 면모를 되게 어필했고 자랑했는데 이건 그러면 웨이브 파크 유치 때나 그 과정에서 뒤에까지 봤을 때 잘한 것이냐. 차라리 이렇게 들어간다면 디테일을 살려서 하는 거죠.
◆ 서용주> 그러니까 박 실장님이 이렇게까지 많이 기억도 못 하는 부분들, 루카스 자이제 이런 얘기까지 기억을 못 하잖아요. 그러면 국민들은 이런 명석한 우리 박 실장님도 기억을 못 하는, 국민들도 명석하지.
◆ 박성태> 명석하지는 않아요.
◇ 박재홍> 어쨌든.
◆ 박성태> 이게 정치에 고관여 된 분들도 이게 그렇게 거북섬 문제와 루카스 자이제 문제를 가지고 이재명 후보를 흔들 만한 큰 주제도 아니에요. 저는 그런 어떤 지식의 문제를 가지고 흔들려고 시도를 했다는 자체가 조금 너무 좀 전략적으로 미스고, 예를 들면 그런 거죠. 지금 최근에 이제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 우리 대한민국의 큰 어떤 숙제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준석 후보 어제 뭐라고 했습니까? 방위비 분담금 문제는요. 여러 가지로 우리 국익 위주로 하되 또 우리가 무기나 이런 수출로 대체하겠다. 방위비 분담금은 무기 지원을, 전쟁 무기는 포함이 안 돼 있는 거예요. 그건 받을 수가 없고 대체가 안 돼요. 기본적으로 이재명 후보에게 공격했던 지식을 갖고 공격했던 이준석 후보는 어떻게 대한민국에게 미국과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 자체의 개념도 없는 분이 무슨 그런 루카스 자이제인지 뭐 하여튼 거북섬인지 그런 얘기를 갖고 공격하냐 그거죠.
◆ 박성태> 루카스 자이제 맞아요.
◆ 서용주> 맞아요?

◇ 박재홍> 알겠습니다. 그 얘기 그만하고 이제 투표율, 투표율이 관건입니다. 그래서 이제 모든 후보들이 내일 사전 투표 날 다 투표하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같아요. 김문수 후보는 샤이 보수 결집 중요하다고 보는 것 같고 그래서 이제 박근혜 전 대통령도 찾아온 것 같은데 이명박 전 대통령도 만났습니다. 효과 있을까요?
◆ 김종혁> 효과가 있겠죠
◇ 박재홍> 있어요?
◆ 김종혁> 왜냐하면 이명박 대통령이 생각보다 보수 진영에서 그 지지자들이 꽤 있습니다. 그러니까 팬덤은 없어요. 팬덤은 없고 박근혜 대통령 같은 팬덤 특정 지역에 기초한 팬덤은 없지만 그리고 또 이명박 대통령의 그때 정치를 했던 사람들이 지금 권성동을 비롯해서 많은 분들이 지금 그 문화생들이 다 쫙 퍼져 있는 분들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누구든지 도와준다고 하고 그러면 뭐 도움이 되겠죠, 안 되겠습니까?
◇ 박재홍> 도움이 된다.
◆ 박성태> 적절한 비유는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했을 때 티끌 하나 모았다. 태산을 짓기에는 너무 시간이 없어요.
◆ 서용주> 저는 차라리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을 만나는 것보다 표를 정말 구하고 싶으면 그냥 윤석열 전 대통령 만나시고요. 전광훈 씨 만나세요. 그게 더 차라리 표에 도움이 된다. 사실상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 박재홍> 좀 악담이신 거 같은데.
◆ 서용주> 만나야.
◆ 박성태> 만나서 책 보라는 거예요?
◆ 서용주> 그분들은 진짜 어떻게 보면 그 당시에는 그 내란의 부분에 있어서 그분들은 정말 잘못됐다고 생각할 거예요, 내란 사태에 대해서. 그러면 그 보수층들은요, 저는 이렇게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보다는 그래도 조금 그걸 비판하는 보수 지지층이 많을 거라고 제가 예측이 되기 때문에 전략상은 좋지 않다.
◇ 박재홍> 그래서 윤상현 의원, 이분이 지금 선대위원장 임명됐다, 철회됐다, 아직 하고 있다. 말이 많은데 선대위원장 지금도 맞죠?
◆ 김종혁> 하고 있는 것 같아요.
◆ 장성철> 철회 안 한다고 했어요, 신동욱 대변인이.
◇ 박재홍> 그러면 저기 조경태 의원이 하면 선거 운동 안 한다고 하셨다가 다시 철회했다는 얘기 듣고 선거 운동 복귀하셨다고 그러는데 그럼 이것도 계속하고 있으면 다시 또 선거 운동 안 하시는 거예요?
◆ 김종혁> 그거는 이제 조경태 의원이 본인이 안 하겠다고 그랬지 전체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안 한다, 친한계라고 일컬어지는 분들이 다 안 한다는 건 아니니까. 그런데 사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서는 상당히 불쾌할 수밖에 없죠. 왜냐하면 본인이, 그 지지자들은 그때 가지 말라고 왜 가냐고 또 사기 경선 아니었냐고 이러는데도 불구하고 가서 그 손 들어준 거잖아요. 그리고 충돌을 막기 위해서 자기 지지자들은 연락도 안 하고 이제 단신으로 가서 거기서 쏟아지는 욕설도 듣고 그러면서 하고 온 거예요.
그런데 그날 저녁에 발표하면서 그때 조경태 의원이 우리도 대표도 가고 그러니까 친한계도 어디 이름을 좀 걸어 놓읍시다. 그래서 거기 의원들 이름 쫙 걸어놨잖아요. 그런데 그 같은 거기다가 윤상현 의원을 11번째 선대위원장으로 거기다 올려놨어요. 그런데 윤상현 의원은 아시다시피 뭐 전광훈 목사에게 90도 폴더 인사 그다음에 그 집회에 계속 참석했던 분 관저 앞의 시위 그다음에 전한길 씨하고의 그, 심지어는 명태균 씨하고도 무슨 끝나고서 술을 먹었네, 밥을 먹었네. 얘기가 나올 정도로 도대체 안 관계되는 사람이 누구냐 할 정도로 관계를 하고 있는데 그 관계하는 사람들은 다 극우야. 그러니까 그런 입장에서 보면 이거 도대체 뭐지, 선거를 어떻게 치르려고 그러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리고 또 하자마자 끝나자마자 지방을 막 돌기 시작하시더라고요, 그분이.
◇ 박재홍> 윤상현 의원이?
◆ 김종혁> 네, 그래서 천안, 아산, 청양 이렇게 쭉 몇 군데를 도는데 가서 무슨 서울 지역에 있는 분이 자기 지역 선거하기도 바쁠 텐데 왜 지역을 돌면서 거기서 그 시도 의원들하고 당원들 만나겠다고 그래서 모아달라고 이렇게 하면은 누가 봐도 저 양반은 선거 운동하러 다니는 거야, 아니면 자기 무슨 특정 목표를 위해서 사람들 만나러 다니는 거야. 이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잖아요. 더구나 그분만 그랬던 게 아니고 무슨 박성민 그리고 정동만, 이용.
◇ 박재홍> 친윤 의원들.
◆ 김종혁> 이런 분들, 친윤 가까우신 분들이잖아요. 그분들도 또 엊그제 보니까 호남을 쫙 도셨더라고요.
◇ 박재홍> 박성민 의원은 지역구가 울산 아니에요?
◆ 김종혁> 네, 그러니까. 그분이 거기서 그쪽 지역에 가면은 거기서 표를 뭐 10표라도 얻어낼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왜 갑자기 이 선거 운동 시절에 자기 지역에서 선거 운동 안 하고 호남을 도냐고요.
◇ 박재홍> 그분들은, 친윤 실세라고 할 수 있는 분들은 당권 경쟁을 미리 예상하고 일단 지역 당원들을 미리 만나고 있다. 이렇게 추리할 수 있는 거예요?
◆ 김종혁> 그렇게 볼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윤상현 의원도 갑작스럽게 열흘, 8일 정도 열흘도 안 됐는데 갑자기 선대위원장을 맡아서 그 권한을 가지고 지역을 돌기 시작하는 거나 그다음에 친윤이라는 분들이 선거 운동은 안 하고 제가 보니까 김문수 후보가 이거 알면 어떻게 뭐라고 그럴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 박재홍> 장 소장님, 그분들 왜 그러시는 거예요?
◆ 장성철> 당권, 당의 기득권, 주도권 놓치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생각이 듭니다.
◇ 박재홍> 그럼요. 근데 이제 지금 중앙일보에 또 단독 보도가 나온 게 있는데 국민의힘이 주말, 지난 24일, 25일 사이에 당원을 대상으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하는지를 묻는 비공개 여론조사를 진행했답니다, 당원을 대상으로. 대선을 앞두고 같은 편이라고 할 수 있는 당원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게 이례적이다, 이런 평가인데.
◆ 김종혁> 이례적이 아니고 한 번도 없었죠.
◆ 장성철> 웃기는 일이죠.
◆ 서용주> 이게 명태균식 방식이에요. 소팅 하는 거거든요.
◇ 박재홍> 소팅.
◆ 서용주> 그러니까 이제 분류 작업을 하는 건데 일단은 이게 이 당원들 구성, 책임 당원들 구성 중에 지금 우리 친윤 그룹 중에 담을 사람들이 얼마나 되고 그 사람들이 어디 어디에 있는지를 나눠놔야 나중에 선거에서 이제.
◇ 박재홍> 당원들의 성향 조사다?
◆ 서용주> 성향 조사를 하고 거기에 이제 집중적으로 이제 가고 약점 포인트는 메꾸고 하려는 거라서 장 소장님 말대로 참 보통 이런 거를 잘한다~ 이런 거죠. 집안 잘 돌아간다~ 이런 이야기들.
◆ 박성태> 대선을 앞두고 여론조사를 하면.
◇ 박재홍> 당원 여론조사.
◆ 박성태> 그렇죠, 당원 여론조사를 하는 게 아니라 일반 여론조사를 해야 되잖아요. 그래서 우리의 취약 지역이 어딘지 거기에 자원을 어떻게 배분할 건지 이런 것들을 전략을 짜려고 하는데 무슨 당원 워크숍 갈 장소.
◆ 장성철> 지지층을 결집시키기 위한 방안이 무엇일까라는 것을 조사하지 않았을까요?
◆ 김종혁> 문제가 뭐냐 하면 일단 전 당원들을 상대로 전수조사를 한 거예요. 그런데 그것을 당원 조사라고 하지 않고 일반 여론조사처럼 얘기를 했어요. 보면 Y리서치입니다. 저희 회사에서는 뭐 이렇게 해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정보는 절대 공개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똑같은 여론조사처럼 한 거예요. 그런데 보면 이게 문제가 된 게 갑자기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갑자기 여론조사를 한다고 막 당원들이 그러는 거예요. 그런데 그 이전에 경선 때부터 시작해서 그 여론조사 전화를 하나 받는 거는 진짜 로또를 맞았다고 얘기할 정도잖아요. 안 되잖아요, 5,000만 명 중에서 3,000명 하고 그러는데 이게 되겠습니까? 그런데 갑자기 주변에서 모든 사람들이 전화를 받았다, 여론조사 기관에. 그러니까 이게 무슨 여론조사 기관이지?
◆ 박성태> 이 여론조사는 10만 명 대상이야. 이렇게 된 거죠. 우리 당원들이 다 전화를 받았으니.
◆ 김종혁> 알고 봤더니 여론조사라고 얘기하면서 당에서 조사를 한 거예요.
◇ 박재홍> 당원들 대상으로?
◆ 김종혁> 당원 대상해서 조사를 했는데 그것도 좀 문제가 뭐냐 하면 이게 그러면 당원들의 정보를 가지고 다 했단 말이야?
◇ 박재홍> 당원 명부가 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당원 명부.
◆ 김종혁> 그거 안심번호로 한 거야, 아니면 일반 전화로 한 거야. 그러면 그리고 또 뭐 했냐면 질문이 그거예요. 남성이냐, 여성이냐, 어느 지역에 사느냐, 근데 아니 그거를 또 솔팅해서 그 지역별로 다, 이 지역에 당신 지역에서는 투표를 안 하겠다는 사람이 몇 프로 또 하겠다는 사람은 몇 프로 그다음에 김문수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은 80% 그다음에 이재명을 찍겠다는 사람은 5% 그다음에 누구 이렇게 쭉 해서 그거를 돌렸어요, 실제로. 그러니까 엄밀하게 얘기하면 문제가 많아, 이건. 왜냐하면 여론조사를 빙자를 해서 해놓고 그걸 가지고서 공개를 해서 지금 돌린 거잖아요.
◆ 박성태> 그럼 결과적으로는 각 당협 군기 잡기에 쓰려고 하는 건가요?
◆ 김종혁> 첫째는 각 당협의 군기 잡기일 수도 있고 그다음에 만약에 이것을 안심번호가 아니고 일반 당원의 명부를 가지고 했다면 그 당원이 누구를 투표할 건지를 다 아는 거지. 그러면 이거는 진짜로 엄청 심각한 문제가 되는 거고 또 그게 아니라 할지라도 대개 야, 어느 지역에서는 예를 들면 그런 게 있잖아요. 나 이번에 투표 안 할래라는 사람 중에서. 한동훈 지지했던 사람 중에서 안 할래하는 사람도 꽤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어느 지역에서는 누구 지지가 많구나, 이런 거를 또 알 수도 있고 그래서 이래저래 엄청난 의심을 살 수 있고 그 문제가 될 수도 있는 조사를 한 거예요. 그래서 시끄러운 거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6일 서울 도봉구 방학사거리에서 열린 '노원·도봉·강북 집중유세'에서 한동훈 전 대표와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장성철> 김종혁 최고위원님께 또 질문을 하나 드리겠습니다.
◆ 김종혁> 그만해요.
◆ 장성철> 매주 하나씩.
◇ 박재홍> 2부에서 항상.
◆ 박성태> 호기심 많은 장 소장님.
◇ 박재홍> 질문해 주세요.
◆ 장성철> 한동훈 전 대표는 선거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십니까?
◆ 김종혁> 하잖아요, 지금. 적극적이라는 게 무슨.
◆ 장성철> 윤상현도 저렇게 됐고.
◆ 김종혁> 무슨 얘기로 하는지 모르겠는데.
◆ 장성철> 적극적으로 저번에 이제 같이 손 흔들어주고 그러셨잖아요.
◇ 박재홍> 김문수 후보, 투샷.
◆ 장성철> 그러니까 더 적극적으로 계속 그렇게 지역 다니시면서 하시냐고.
◆ 김종혁> 지역은 이제 내일 이제 그 10시에 광주에 내려가서 사전투표를 해요. 그거는 이제 우리 당이.
◆ 장성철> 아니, 선거 운동을 열심히 하실 거냐고.
◆ 김종혁> 그다음에 광주에서 12시에 유세를 해요.
◇ 박재홍> 충정로에서.
◆ 장성철> 근데 유세차 올라가셔서 마이크 잡고 하시는 게 좀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이렇게 그냥 손 마이크로 하시면 목도 좀 상하실 것 같고 뒤에까지 안 들릴 텐데.
◆ 김종혁> 아유, 뭔 걱정을 그렇게 해 주세요. 알아서 하겠지.
◆ 장성철> 저는 보수 우파의 미래는 한동훈과 이준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거든요. 안 들리잖아요. 찍은 사람.
◆ 박성태> 그러니까 찍었을 때는 잘 나오지만, 카메라로 찍었을 때. 이 앞에 한 잘해봐야 20m 사람만 들리지 뒷사람은 안 들리는 거 아니야.
◆ 장성철> 안 들리잖아.
◆ 박성태> 근데 정말로 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면.
◇ 박재홍> 정말 알리고 싶은 마음은.
◆ 박성태> 유세차 확성기를 써야 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입니다.
◆ 김종혁> 보도가 쫙 되니까 바로 그리고 줄줄이 지금 그게 하자마자 내용까지 쫙해서 도니까 그렇긴 한데 그건 제가 보기에는 제가 결정할 부분은 아닌 것이고.
◆ 서용주> 근데 국민의힘은 정말 포기를 모르는 사람들 같아요.
◇ 박재홍> 무슨 포기를 몰라요?
◆ 서용주> 당권.
◇ 박재홍> 당권에 대한 포기를 안 한다?
◆ 서용주> 네, 친윤들은 나라가 망해도 당권은 놓지 않겠다. 그런 느낌 같은데 저 당원 집중 여론조사가 사실이라면 저는 5월 10일에 트라우마가 작용했다고 봐요. 그날 한덕수 전 총리로 바꿀 수 있었는데 당원들의 반대로 무산돼 버렸잖아요, 친인들의 정당 쿠데타가. 저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당원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야겠다. 우리가 주도해서 가도 당원들이 또 어떤 여러 가지 입장에서 우리 말을 안 듣게 되는 수가 있겠구나라는 정지 작업이 아닐까라는 측면에서는 이분들은 그냥 오로지 머릿속에 대권이 아니라 당권, 당권, 당권, 당권 있는 거 같아요.
◇ 박재홍> 저는 대선 후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한번 보려고 그래요. 당권 가지고 어떤 걸 할 수 있길래 이분들이 이렇게까지.
◆ 김종혁> 그래도 잘 안 돼요. 당장 저한테 전화 와서 이 사람들 와서 그 아무도 표도 안 될 사람이 그 선거 운동 기간에 와서 사람들 모아 달라고 그런다. 그리고 당원들 모아 달라고 그런다. 그러면서 이거 말이 됩니까? 그러면서 항의하잖아요. 제가 보기에는 결국은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오는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기를 쓰고 애를 써도 안 되는 거 잘못하는 것을 계속 강요할 수는 없는 거예요.
◆ 서용주> 겨울이 좀 길 것 같아요.
◇ 박재홍> 1분 남아서 우리 맥 소장님. 이낙연 전 대표, 일단 김문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공동 정부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는데 민주당 내에서 파장이 큰데 한 1분간 시간을 드리겠습니다.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개헌·공동정부 연대와 김 후보 지지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위해 단상으로 이동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서용주> 민주당은 파장이 크지 않고요.
◇ 박재홍> 안 커요?
◆ 서용주> 그래서 제가 그랬잖아요. 누구?
◇ 박재홍> 누구?
◆ 서용주> 라고 설명할 만큼 진보 진영에서는 이제 델리트가 됐다.
◇ 박재홍> 딜리트.
◆ 서용주> 딜리트, 죄송합니다. 발음이 제가 좀.
◇ 박재홍> 아닙니다. 아닙니다.
◆ 서용주> 전 지방 발언이에요. 딜리트.
◇ 박재홍> 독일식 발음.
◆ 김종혁> 그것도 틀렸는데. 다 틀리네.
◆ 서용주> 진보 진영이나 민주당은.
◇ 박재홍> 삭제, 삭제됐다.
◆ 서용주> 어제 그제부로 이낙연 전 총리에 대한 기억을 지웠다. 그런다고 해서 민주당이나 진보 진영이 타격받을 거는 0.001%도 없기 때문이죠. 근데 아쉬운 것들은 이낙연 전 총리가 그 70 평생을 왜 한순간에 내란 사태를 일으켰던 이 세력들과 손잡음으로써 뭘 얻기 위해서 다 부정해 버리지? 그건 인간적인 면으로는 참 딱하다. 하지만 그런 모습들 속에서 교훈을 삼을 수도 없을 만큼 좀 전라도 말로 하면 그분이 호남 사람이니까. 거시기하다.
◇ 박재홍> 거시기하다, 딜리트. 10초 남았습니다.
◆ 박성태> 김문수 후보가 두 번째 티끌을 모았어요. 앞으로 99만 개가 남았습니다.
◇ 박재홍> 티끌.
◆ 장성철> 티끌 모아 태산이에요.
◆ 박성태> 99만 개가 남았습니다.
◆ 서용주> 99만 개 모으세요.
◇ 박재홍> 본투표까지 6일 남았습니다. 오늘 함께해 주신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그리고 맥 소장님, 서용주 전 대변인 두 분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