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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병택 "거북섬 모욕 말라"…의혹 검증에도 국힘 '또' 네거티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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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임 시장 거북섬동서 사전투표
"지역 폄훼, 상인 고통만 가중될 뿐"
"검증된 사업인데, 또 다시 정치적 의혹"
이미 수사서 '무혐의', 감사도 "문제 無"
국민의힘은 또 다시 특혜개발 의혹 제기

임병택 시흥시장과 부인 김보영씨가 29일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박창주 기자임병택 시흥시장과 부인 김보영씨가 29일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마쳤다. 박창주 기자
임병택(더불어민주당) 경기 시흥시장이 "정치적으로 거북섬을 폄훼하고 상인들을 더 힘들게 하지 말라"고 정치권을 향해 호소했다.

29일 임 시장은 이날 거북섬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뒤 "거북섬을 부정적으로 부각하는 분들이 많아 시장으로서 대단히 마음이 아프다"며 이 같이 밝혔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어려움을 겪어온 우리 상인분들의 고통이다"라며 "대통령선거를 맞아 다시 정치적 목적으로 여러 원인에 따른 상가 공실 문제와 과거 의혹까지 다시 재기하고 있는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인 관심이 모아졌기에 거북섬 일대에 약속됐던 중앙정부의 국책사업이라든지 수자원공사의 지원 등을 이끌어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민의힘 등 정치권 일각에서 선거를 앞두고 거듭 거북섬 일대 특혜 개발 의혹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지난 3~4년 전부터 다양한 기관의 정밀한 조사와 검증이 있었다"며 "적극적인 투자 유치 노력이었다는 게 결론이 나 있는 상황에서 다시 뭐라도 있는 듯 무책임하게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영업자들을 돕는다는 미명 하에 오히려 거북섬의 이미지를 추락시키고 상권의 어려움을 가중시키는 것"이라며 그간 시에서 추진해온 각종 거북섬 활성화 대책을 대선 이후 정부 등과 함께 선진화할 것을 다짐했다.

실제로 최근 대선 국면에서 네거티브 소재가 된 거북섬 상권침체 실태와 관련해서는 "정치적 이슈화로 민생 고통만 가중시키는 행위"라는 지역상인들의 목소리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지난 27일 거북섬 일대 상인들의 간담회에 참석한 김선태 거북섬발전위원회 위원장은 "웨이브파크(인공서핑장)에 휴일 같은 경우 사람들이 많이 오는 건 사실이다"라며 "이곳이 아니었더라면 거북섬 내 그동안의 여러 계획들이 과연 어떻게 됐을지 참 암울하다"고 밝혔다. 강귀묵 거북섬상인회장도 "거북섬의 과거 잘잘못만 이렇게 따지는 사람들이 있더라"라며 "(상가에) 엄청 투자하고 실질적으로 운영하는 상인들에겐 계속 상처가 된다"고 토로했다.

지난 20대 대선 때도 일부 보수단체가 거북섬 특혜 개발 의혹에 대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검찰의 진정인 조사와 경찰 수사를 거쳐 '무혐의'로 결론 났다.
 
과거 거북섬 개발 관련 감사원 조사 역시 지적된 문제점은 없었다.

이런 가운데 이날 국민의힘 측은 웨이브파크와 거북섬 상권 문제를 연결시켜 정치적 공격을 이어갔다. 이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 김은혜 의원도 거북섬동에서 사전투표를 하며 거북섬 웨이브파크 개발 과정에 대해 '제2의 백현동 사업'이라며 의혹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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