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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만 명 숨지는 직접흡연…사회경제적 손실 13조 원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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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직접흡연 사망자 수 7만2689명…2020년 대비 18%↑
남성 흡연자 사망위험 비흡연자보다 1.7배, 여성은 1.8배 높아

질병관리청 제공질병관리청 제공
국내에서 직접흡연으로 인해 매년 7만 명가량 사망하고,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손실이 13조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30일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맞아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022년 한 해 동안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7만2689명(남성 6만3452명, 여성 9237명)으로, 2020년 6만1360명 대비 약 18.5% 증가했다.

남성 흡연자의 사망위험은 비흡연자보다 1.7배, 여성은 1.8배 높았고, 과거에 흡연했지만 현재는 흡연하지 않는 과거 흡연자의 사망위험은 남성 1.1배, 여성 1.3배 높았다.

같은 해 직접흡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은 총 13조6316억 원으로 추산돼 2020년 12조8912억 원 대비 5.7% 증가했다. 이 중 조기사망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전체의 절반 이상인 7조1549억 원(52.5%)을 차지했으며, 의료비 4조7886억 원(35.1%) 등 직접비도 상당한 수준이었다.

해당 연구는 질병관리청이 2019년부터 매년 국가 단위로 수행하는 '흡연 기인 사망 및 사회경제적 부담 산출 연구'에 따른 것으로, 국가 금연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분석에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통계청,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자료가 사용됐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주기적인 흡연 기인 사망자 수 및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해 국가 담배규제 정책 및 금연사업 등의 과학적 근거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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