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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리박스쿨' 대선 막판 댓글 조작 의혹…민주당 'DDD리스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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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우상호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서 "딱 걸렸다"
뉴스타파, 극우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여론조작 의혹 보도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 리박스쿨 연관 없는 조직이라고 주장
개혁신당 "민주당, DDD리스트 존재부터 인정하고 사과하라"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란잔당 선거공작저지단 단장을 맡은 정성호·박선원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내란잔당 선거공작저지단 단장을 맡은 정성호·박선원 의원이 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 관련 국민의힘을 향해 입장을 밝힐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대통령 선거 막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을 둘러싼 댓글 조작 의혹이 변수로 떠올랐다.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딱 걸렸다. 대선이 끝나면 엄정하게 수사해서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근절시켜야 할 행태"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 선거 때부터 항상 국민의힘 쪽이 이런 버릇들이 있었다"며 "안기부,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부터 해서 여러 가지 행태들이 있는데 또 이 버릇들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앞서 탐사보도 매체 뉴스타파는 지난달 30일 6·3 대선을 앞두고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이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만들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방하고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우호 댓글을 작성하는 등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취지의 보도를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날 공직선거법상 유사기관 설치 금지 위반 등 혐의로 리박스쿨 대표 손모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고, 해당 사건은 1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2대에 배당됐다.

이에 장동혁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같은날 긴급 기자회견에서 "리박스쿨은 김문수 후보와 국민의힘, 당 선대본 그 누구와도 관련이 없다"며 "최근 이재명 후보 아들 이슈나 유시민 작가의 부정적 이슈를 덮기 위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공세"라고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우 위원장은 "장동혁 의원님은 모르실 수 있다. 더 은밀하게 진행될 수 있다"며 "저처럼 대선을 많이 치러본 사람, 또 이런 사건을 많이 접해본 사람들은 '딱 걸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후보 개인이 알았느냐 몰랐냐 문제까지는 증명하기 어렵겠지만, 캠프 쪽하고 관련이 없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천하람 의원실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 천하람 의원실
이후 민주당과 관련된 댓글 조작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문성호 개혁신당 선대본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위한 댓글 조작사이트 'DDDLIST'의 존재부터 인정하고 사과하라"라고 주장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상임선대위원장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민주당 같은 경우에도 DDD리스트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댓글과 좋아요, 이런 부분의 여론 관리를 해왔다는 것이 또 드러났다"며 "결국 여론에 있어서 팬덤의 힘으로 과도한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그런 작업들은 1당과 2당 모두 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댓글 조작의 원조는 민주당이다. 이재명 정당은 대놓고 댓글 조작하는 당 아니냐"며 "상식적인 국민들의 생각이 모아지니까 이 또 마지막에 한 번 또 리박스쿨인가 뭔가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들이 대선 막판 대세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대선 이후 당내 차기 당권 경쟁의 판도를 가를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근식 국민의힘 송파병 당협위원장은 "리박스쿨은 마지막 판세에 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지만, 대선 이후 우리 당의 헤게모니 싸움에서는 상당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당의 혁신과 관련해서 리박스쿨 같은 과거에 전근대적인 구태의연한 짓을 했던 게 바로 극우 보수 세력이기 때문에 그분들과의 싸움에서는 분명히 그건 논쟁거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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