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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전 참전용사에 통 큰 선물한 육군…"헌신에 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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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전용사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 일환
맹호·홍길동작전 등 참전 공로 인정받은 임길춘 옹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 "참전용사 예우 지속"

육군은 12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의 발전과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한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주인공인 임길춘 옹 내외와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왼쪽 2번째), 김광석 제35보병사단장(왼쪽 5번째),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 1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35보병사단 제공육군은 12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의 발전과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한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주인공인 임길춘 옹 내외와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왼쪽 2번째), 김광석 제35보병사단장(왼쪽 5번째),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왼쪽 1번째)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모습. 제35보병사단 제공
"뭐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고 기뻐요. 더 이상 무엇을 말하겠습니까. 감사하고 또 감사하죠"
 
새로 지어진 집 앞에 선 임길춘(80)옹은 감격에 찬 목소리로 말했다.
 
12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대한민국 육군은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조국의 발전과 자유 수호를 위해 헌신한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육군은 2011년부터 6·25전쟁 및 베트남전 참전용사들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본 사업의 419번째 수혜자로 새 보금자리를 선물 받게 된 임길춘 옹은 베트남 전쟁 당시 수도사단(현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소속으로 1966년 10월 19일부터 1967년 9월까지 1년간 베트남에 파병된 참전용사다.
 
그는 맹호 1호와 2호 작전, 홍길동 작전 등 베트남전 당시 대한민국 육군의 주요한 작전에 참여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다.
 
그러나 약 60년이 지난 오늘 그는 위암 수술 후 불편한 몸으로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거주지 역시 화장실과 난방 등이 많이 노후화 된 상태였다.
 
육군은 12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에 참석한 임길춘 옹 내외와 주요내빈들 모습. 제35보병사단 제공육군은 12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에 참석한 임길춘 옹 내외와 주요내빈들 모습. 제35보병사단 제공
임길춘 옹의 소식을 접한 대한민국 육군은 그를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의 419번째 수혜자로 선정했다.
 
제35보병사단은 일명 '100일 작전'을 선포하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건설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소속 장병들은 지난 3월 4일부터 6월 11일까지 건설 작업에 동참해 선배 전우에 대한 존경을 몸소 표했다.
 
육군은 임 옹과 그의 아내의 편의에 최우선을 두었다. 단열과 방수 등에 중점을 두고 노부부가 쾌적한 곳에서 생활할 수 있게끔 최선을 다했다. 지자체와 지역 업체들도 가구와 내부 집기 등을 후원했다.
 
모두의 힘이 합쳐져 탄생한 새 보금자리에서 임 옹은 감격에 찬 듯 주택 곳곳과 가구들을 어루만지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가를 위해 참전한 것은 당연한 일인데 집까지 지어주니 너무 고맙다"며 "여생을 편안하게 지낼 수 있게 도와준 육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육군은 12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의 발전과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한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에 참석한 임길춘 옹 내외와 주요 내빈들 모습. 제35보병사단 제공육군은 12일 전북 익산시 함열읍에서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조국의 발전과 자유수호를 위해 헌신한 베트남전 참전용사에게 새 보금자리를 선사하는 준공식을 가졌다. 사진은 나라사랑 보금자리 준공식에 참석한 임길춘 옹 내외와 주요 내빈들 모습. 제35보병사단 제공
이날 행사엔 고창준 육군참모총장 직무대리와 김광석 제35보병사단장, 강영석 익산부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기쁨을 나눴다.
 
고창준 직무대리는 "호국영웅과 참전용사분들께서 보여주신 고귀한 헌신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자유와 번영에 귀한 토대가 됐다"며 "그 뜻을 이어 육군은 앞으로도 선배 전우의 헌신에 최고의 예우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석 제35보병사단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에 대한 나라사랑 보금자리 사업은 단지 군의 활동이 아니라, 군과 지역민 모두가 함께 만들어 가는 공동체의 고귀한 가치"라며 "전북특별자치도를 수호하는 우리 35사단은 언제나 지역사회와 함께 국가유공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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