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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적시타, 이정후는 침묵…커쇼 화려한 부활에 오타니 멀티 홈런 축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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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LA 다저스 김혜성.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연합뉴스 
키움 히어로즈의 전성시대를 함께 이끌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LA 다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돼 첫 맞대결을 펼쳤다.

1타점 적시타를 때린 김혜성과 '멀티 홈런'을 쏘아올린 오타니 쇼헤이, 7이닝 무실점으로 압도적인 호투를 펼친 클레이튼 커쇼의 LA 다저스가 판정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간) 미국 LA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와 홈 경기에서 11-5로 크게 이겼다.

커쇼와 오타니의 날이었다.

LA 선발 커쇼는 7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곁들이며 3피안타 1볼넷 무실점 호투로 2경기 연속 선발승을 따내며 시즌 2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최다이닝 투구로, 특히 타자의 타격 타이밍을 흔드는 커브 구사는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게 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25로 낮아졌다.

타석에서는 오타니의 활약이 빛났다. 오타니는 1회말 리드오프 홈런을 쳤고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4, 25호 홈런을 연거푸 쏘아올린 오타니는 3타수 2안타(2홈런) 2볼넷 3득점 2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다저스는 1-0으로 앞선 2회말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2회말에 3안타 4볼넷을 묶어 5점을 뽑았다. 이 과정에서 김혜성도 좌측 방면 잘 맞은 타구를 날렸지만 타구는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김혜성은 3회말 스코어를 7-0으로 벌리는 적시타를 쳤다. 2사 3루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중견수 이정후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때렸다. 시즌 11타점째. 이후 두 차례 타석에서는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82가 됐다. 김혜성은 경기 중반 중견수로 자리를 옮겨 멀티 포지션 소화 능력을 자랑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리드오프 이정후는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랐지만 이후 안타 없이 침묵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샌프란시스코 타선 전체가 커쇼와 다저스 마운드 공략이 실패했다. 4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66이 됐다.

경기 막판에는 야수들의 투구 맞대결이 펼쳐졌다. 이정후는 9회초 마지막 이닝에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패색이 짙은 8회말에 포수 로건 포터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래도 대량 실점은 없었다. 포터는 미겔 로하스에게 솔로홈런을 맞으며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9회초 엔리케 '키케' 에르난데스를 투수로 기용했다. 에르난데스는 승패가 결정된 경기에서 불펜을 아껴야 할 때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종종 찾는 야수다. 이번 등판이 올 시즌 네 번째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세 차례 등판해서 총 4⅓이닝을 소화해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했다. 시속 50마일대 '아리랑' 볼을 던지다가 가끔 던지는 80마일 중반대 빠른 공이 압권이다. 하지만 이날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9회초 선두타자는 이정후였다. 2루 직선타로 물러났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키케를 상대로 참을성을 발휘하며 볼넷 출루를 이어갔다. 케이시 슈미트는 2사 만루에서 그랜드 슬램을 터뜨려 만회점을 뽑았다. 이후에도 추가점이 나오자 다저스는 투수 앤소니 반다를 투입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순은 한 바퀴 돌았고 이정후가 다시 타석에 섰다. 2루 앞 땅볼에 그쳤고 그대로 경기는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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