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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신라 왕족 무덤 첫 확인…557자 새겨진 묘지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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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당 장안성서 2㎞ 떨어진 무덤 발굴 조사
신라 출신 '질자' 김영의 무덤

약 1200년 전 중국 당나라에 머물렀던 신라 왕족의 무덤이 발굴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16일 학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陝西省) 고고연구원은 시안(西安)시 옌타(雁塔)구의 'M15호' 무덤을 발굴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사진은 중국 산시성 고고연구원이 발표한 발굴 조사 보고서에 공개된 묘지석 뚜껑돌 탁본. 김영관 교수 제공약 1200년 전 중국 당나라에 머물렀던 신라 왕족의 무덤이 발굴 조사를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16일 학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陝西省) 고고연구원은 시안(西安)시 옌타(雁塔)구의 'M15호' 무덤을 발굴 조사한 내용을 정리한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사진은 중국 산시성 고고연구원이 발표한 발굴 조사 보고서에 공개된 묘지석 뚜껑돌 탁본. 김영관 교수 제공
약 1200년 전 중국 당나라에 머물렀던 신라 왕족의 무덤이 처음 확인됐다.

중국 산시성 고고연구원은 지난 2022년부터 시안시 옌타구의 'M15호' 무덤을 발굴 조사한 결과 보고서를 최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무덤의 위치는 당나라 수도였던 장안(현 시안)성에서 북쪽으로 약 2㎞ 떨어진 곳으로, 지난 2022년 6월 조사를 통해 돌로 된 묘지를 비롯해 80여 점의 부장품을 발굴했다.

연구원은 특히, 출토 유물과 묘지에 새겨진 글자 등을 토대로 '당나라에 신라 출신의 '질자'로 있던 김영(金泳)의 무덤'이라고 밝혔다.

질자는 외교 관계를 위해 상대 나라에 보내는 군주나 유력 대신의 자제를 의미한다.

김영관 교수 제공김영관 교수 제공
이 묘지는 가로·세로 약 38㎝로 덮개돌과 몸통돌로 구성돼 있으며, 몸통 돌에는 이름과 신분 등 모두 557자의 글자가 새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신라 출신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묘지가 중국에서 나온 바 있으나 무덤과 함께 명확하게 확인된 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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