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사비 알론소 감독. 연합뉴스사비 알론소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웃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알힐랄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024-2025시즌 종료와 함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과 작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브라질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았다. 대신 2023-2024시즌 바이어 레버쿠젠의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을 이끈 레알 마드리드 출신 알론소 감독을 데려왔다.
알힐랄과 클럽 월드컵 1차전이 알론소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이었다.
킬리안 음바페가 결장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 트렌트 알렉산더-아널드 등 정상급 선수들로 라인업을 꾸렸다. '오일 머니'를 앞세운 알힐랄도 주앙 칸셀루, 후벵 네베스 등이 선발 출전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화려한 라인업에는 미치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4분 먼저 알힐랄 골문을 열었다. 호드리구의 크로스를 곤살로 가르시아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반 41분 네베스에게 페널티킥 동점 골을 내줬다.
레알 마드리드는 막판 승리 기회를 잡았다. 후반 막판 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모하메드 알카타니가 프란 가르시아의 얼굴을 팔로 가격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하지만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페널티킥이 골키퍼 야신 부누에게 막혔다.
알론소 감독은 "여러 감정이 뒤섞인 것 같다"면서 "일단 승리를 거두지 못해 아쉽다. 솔직히 전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후반 더 좋은 플레이를 펼쳤다. 균형이 잡혔다. 내 책임이다. 페널티킥을 놓친 것은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알힐랄 역시 시모네 인차기 감독의 데뷔전이었다. 인차기 감독은 2024-2025시즌 후 인터 밀란을 떠나 알힐랄 지휘봉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