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남자 복식 간판 임종훈(왼쪽)-안재현. WTT 인스타그램 캡처한국 탁구 남자 복식 간판 임종훈-안재현(이상 한국거래소) 국제 대회 3번째 정상에 올랐다.
임종훈-안재현은 22일(한국 시각)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5' 남자 복식 결승에서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을 눌렀다. 게임 스코어 3 대 0(11-9 11-9 12-10) 완승을 거뒀다.
호흡을 맞춘 지 3번째 우승이다. 임종훈-안재현은 지난해 10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아시아선수권에서 한국 선수로는 32년 만에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3월 WTT 스타 컨덴더 첸나이 이후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했다.
임종훈-안재현은 4강에서 홍콩의 웡춘팅-챈 볼드윈을 풀 게임 접전 끝에 3 대 2로 눌렀다. 결승에 오른 임종훈-안재현은 르브렁 형제를 맞아서도 기세를 이었다.
왼손 임종훈과 오른손 안재현은 환상 호흡을 선보였다. 안정적 수비로 기회를 엿보면서 안재현이 강력한 공격을 퍼부어 기선을 제압했다.
2게임도 11 대 9로 따낸 둘은 르브렁 형제의 반격에 듀스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고비를 이겨내며 경기를 완승으로 마무리했다. 임종훈은 지난주 WTT 컨텐더 스코피에서 같은 팀 후배 오준성과 우승을 합작한 데 이어 다시금 복식 강자로 존재감을 뽐냈다.
임종훈은 여자 간판 신유빈(대한항공)과 호흡을 맞춰 이번 대회 혼합 복식에서도 우승을 노린다. 결승에서 브라질의 우고 칼데라노-브루노 다카하시와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