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부산의 아파트값이 3년 넘게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22일 발표한 '6월 셋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주 부산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5% 하락했다. 2022년 6월부터 시작된 하락세가 이번 주까지 37개월째 계속된 것이다.
같은 기간 서울은 주간 기준 0.36% 오르며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과 일부 광역시가 강세를 보이는 것과 달리, 부산 부동산 시장은 장기간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반면 부산 전세 시장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시작된 완만한 전셋값 상승세가 11개월째 이어지는 중이다. 지난주 부산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0.04% 올랐다.
수영구는 남천동 대단지와 민락동 준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0.14% 상승했고, 남구는 대연동과 용호동을 중심으로 0.12%의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의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전세 수요는 꾸준히 유지되는 흐름이다.
현재의 전셋값 상승세는 가을 이사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게 시장의 전반적인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