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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프로야구, '불혹 MVP' 첫 배출?…최형우·박병호 등 중년들 팔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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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김진성·41세 노경은, 최다 경기 등판 3, 4위

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 말 무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 말 무사 상황에서 타석에 선 삼성 박병호가 솔로 홈런을 친 후 홈으로 들어오며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올 시즌 KBO리그에는 불혹(40세·不惑) 안팎의 중년 나이에도 전성기에 버금가는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이 유독 많다. 이들은 '에이징 커브(나이에 따른 기량 하락)'라는 단어를 무색하게 한다.
 
삼성 라이온즈 박병호(38)는 2020년에 전성기의 절반 수준인 21개 홈런, 0.223 타율로 '에이징 커브' 지적을 샀으나 기우였다. 5년이 지난 올 시즌, 박병호는 예년처럼 홈런을 몰아치고 있다. 그는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시즌(2023시즌 18개)을 제외하면 매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날렸다. 올 시즌 홈런은 15개로, 20홈런 고지를 뛰어넘을 전망이다.
 
박병호와 1986년 동갑내기인 롯데 외야수 전준우의 활약도 못지 않다. 75경기에서 타율 0.291, 6홈런, 46타점을 올렸다.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경기에 출전해 리그 타격 11위, 팀내 타율 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1사 1, 2루 KIA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1사 1, 2루 KIA 최형우가 3점 홈런을 쳐낸 뒤 베이스를 돌고 있다. 연합뉴스

불혹을 넘긴 KIA 타이거즈 최형우(41)는 타격 4위(0.324), 홈런 5위(14개), 타점 7위(50타점) 등 각 부문에서 최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OPS(출루율+장타율)는 1.006으로 전체 1위다.
 
시즌 최우수선수(MVP)로도 손색없는 성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40대 정규리그 MVP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역대 최고령 수상자는 2016년 만 35세의 나이로 MVP를 거머쥔 더스틴 니퍼트다.

마운드에서 활약 중인 40대 투수들이 많다. SSG 랜더스 노경은(41)은 올 시즌 전체 투수 중 네 번째로 많은 41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0을 기록 중이다. LG 트윈스의 김진성(40)은 노경은보다 한 경기 더 많은 42경기에 등판했다. 전체 3위다. 그는 1승 2패, 1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9로 조상우(KIA·20홀드)에 이은 홀드 2위를 달린다.
 
kt 위즈 우규민(40)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45경기에서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우규민은 불혹이 된 올해에도 맹활약 중이다. 32경기에서 1승 2패, 5홀드, 평균자책점 2.6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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