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대사. 연합뉴스아미르 사에이드 이라바니 주유엔 이란 대사는 "이란의 핵농축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29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이라바니 대사는 이날 미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라늄) 농축은 오직 '평화적 에너지' 목적으로만 허용되고 우리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라며 "우리는 이 권리를 행사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미국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무조건적인 항복은 협상이 아니며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지금은 협상에 적절한 조건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미국이 이란에 정책을 강요하고 있다"며 "우리에게 명령하고 싶다면 그들과 어떠한 협상도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으로부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이나 협상을 위한 요청도 없다"고 덧붙였다.
이라바니 대사는 이와 함께 국제원자력기구(IAEA)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과 사찰단에 대한 이란의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IAEA 사찰단은 현재 이란에 머물고 있지만 이란 핵시설에는 접근할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