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TTIA)에 기항하는 2만 4천 TEU급 컨테이너선 'HMM 알헤시라스호'. HMM 제공HMM이 스페인 알헤시라스 터미널 확장 개발을 추진한다.
HMM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스페인 알헤시라스 컨테이너 터미널(TTIA)의 남측 부지 1단계 개발 추진 투자 의향서를 스페인 알헤시라스 항만청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TTIA는 총면적 30만㎡에 연간 처리량 160만 TEU의 현대식 반자동화 터미널로, 이번 1단계 확장 개발을 통해 2028년까지 총면적 46만㎡에, 연간 처리량 210만 TEU로 확대된다. 향후 2단계 개발까지 완료되면 연간 280만 TEU를 처리할 수 있게 된다.
HMM은 총 투자금액 1억500만 유로(한화 약 2400억 원) 가운데 3500만 유로(약 560억 원)을 투자하고, 나머지 금액은 2대 주주인 CMA CGM과 외부 차입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알헤시라스 터미널은 남유럽의 주요 환적 허브이자 스페인의 수출입 관문으로 터미널 수익 창출은 물론 유럽 노선 경쟁력 강화에 큰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해외 터미널을 적극적으로 투자,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