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경원. FC안양 제공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이 FC안양으로 향했다.
안양은 4일 "국가대표 수비수 권경원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안양 이적 전까지 UAE 코르파칸 소속이었던 권경원은 이번 동아시안컵(E-1 챔피언십)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권경원은 2013년 전북 현대에서 데뷔해 다양한 경험을 쌓은 베테랑 수비수다. UAE 알아흘리, 중국 톈진 텐하이, 김천 상무, 성남FC, 일본 감바 오사카, 수원FC, 코르파칸 등을 거쳤다. 2017년부터 꾸준히 국가대표로 뽑히며 A매치 35경기를 소화했다.
안양은 "공중볼 장악이 큰 장점으로 꼽히는 수비수"라면서 "수비 라인 조율을 비롯한 수비진 리딩, 왼발을 사용하는 볼 배급 역시 국내 최고 수준으로 꼽히는 수비수다. 안양 최후방 라인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권경원은 "좋은 구성원들로 이뤄진 좋은 팀에 오게 돼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축구는 결국 사람이 하기에 내게 진심으로 노력해 준 안양에 마음이 끌렸다"면서 "안양 팬들이 팀을 엄청 사랑하는 것이 느껴진다. 나 또한 안양 구성원의 한 부분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경기 직전에 좀비 노래가 나오는 걸 들었다. 나도 좀비가 돼서 안양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은 짧은 휴식기를 맞아 오는 8일 충북 보은으로 미니 전지훈련을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