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 노동조합 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KAI) 노동조합은 7일 차기 사장 인선과 관련해 성명을 내고 "지금 KAI를 다시 정권의 입맛에 맞는 낙하산 인사에게 맡기려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며 "이에 노조는 단호히 맞설 것이다"고 밝혔다.
노조는 "최근 복수의 후보자들이 언론과 정치권을 통해 유력 인사로 거론되고 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내부 구성원들의 공감을 받을 수 없는 낙하산을 내려 보내려는 시도에 맞닥뜨리고 있다"면서 "이는 KAI를 특정 세력의 사적 지분처럼 취급하는 명백한 월권이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이번 사장 인선을 둘러싼 움직임이 정치 인맥, 구시대 사조직, 퇴직 낙하산 세력의 연합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며 "검증 없는 낙하산 인사가 강행된다면 즉시 총력 투쟁에 돌입할 것이며 조합원들과 함께 끝까지 책임 있는 인선을 관철시킬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