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 제3대 감독으로 선임된 김길식. 충북청주FC 제공프로축구 충북청주FC는 제3대 사령탑으로 김길식(47) 감독을 선임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김 감독은 오는 20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리는 천안시티FC와의 경기부터 팀을 공식 지휘하게 된다. 충북청주FC는 오는 12일 수원삼성 블루윙즈전까지 최상현 감독 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다.
김 감독은 전남 드래곤즈, 제주 유나이티드 등 K리그는 물론 국내 선수 최초로 루마니아(오체룰 갈라치) 리그에 진출해 UEFA컵 무대에도 출전한 경험이 있다. 미드필더 출신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국가대표를 역임했다. 선수 시절에는 탁월한 경기 운영 능력과 폭넓은 활동량으로 주목 받았다.
지도자로 변신한 후에는 광주FC를 비롯해 대한민국 U-15·U-17 대표팀 등에서 지도 경력을 쌓았다. 안산그리너스FC에서는 감독과 단장을 모두 역임하며 전술과 행정 양면에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감독 선임은 특히 조직력 강화 측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과거 지도자 시절 함께한 윤석영, 김영환, 박건우, 최강민, 김승우, 이창훈, 송진규, 이형경 등 8명의 제자와 함께 김연준 코치, 김서기 분석관도 현재 충북청주FC 소속이다. 이들이 김 감독의 전술 철학과 훈련 스타일 등을 이미 숙지하고 있는 만큼, 빠른 전술 이식과 팀워크 안정화에 있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감독은 "현재 순위는 다소 아쉽지만, 빠른 시일 내에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반등에 나서겠다"며 "선수들과 함께 단단한 팀을 만들어가겠다"고 감독에 선임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