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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온열질환 추정 구미 노동자 사망, 진상규명·재발 방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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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제공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경건설지부 제공
민주노총이 경북 구미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온열질환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외국인 노동자 사망사건과 관련해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지부는 9일 오전 10시 대구고용노동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구미 이주노동자 사망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베트남 국적의 20대 이주노동자의 사망 당시 체온은 40.2도로, 명백한 온열질환 산재 사망이다. 이는 개인적 불운이 아닌 건설현장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 미흡한 안전관리, 관리감독 부재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38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20대의 젊은 노동자가 쓰러져 숨진 것은 온열질환 예방 대책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내국인 노동자들에게는 휴식을 보장하고,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평소와 같이 작업을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건설업체들이 비용 절감과 공기 단축을 위해 안전을 등한시하는 관행이 참사를 불러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와 관계 당국은 혹서기 건설 현장의 온열질환 예방 대책 이행 여부를 특별 관리 감독하고, 위반 사업장에 강력한 행정 처벌을 집행하는 등 온열질환 산재 사망에 대한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 7일 오후 5시 24분쯤 경북 구미시 산동읍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20대 베트남 국적 노동자 A씨가 사망했다.

경찰은 A씨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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