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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득점권 타율 제로' SF 이정후, 승부처 이겨내는 힘 되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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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 연합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7월은 어두웠던 6월보다는 분명히 나아졌다. 6월에는 타율 0.143, OPS(출루율+장타율) 0.551에 그쳤지만 해당 타격 지표는 7월 들어 타율 0.320, OPS 0.748로 나아졌다. 이달에 출전한 6경기에서 3안타 경기를 포함해 두 차례 멀티 히트를 작성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이정후의 경기를 꾸준히 지켜본 야구 팬이라면 아마도 적잖은 아쉬움을 느꼈을 것이다. 타율도 좋고 OPS도 나아졌지만 해줘야 할 때 해줬던 2025시즌 메이저리그 초반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시즌 타격이 좋은 팀은 아니다. 그러나 라파엘 데버스의 영입, 맷 채프먼의 부상 복귀를 계기로 7월 들어 소폭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심 타선이 제 몫을 하는 날에는 하위 타순에게도 기회가 찾아온다.

개막전부터 3번 타자로 활약했던 이정후는 6월 슬럼프를 계기로 타순이 하향 조정됐고 최근에는 7번 타자로 내려왔다. 팀 득점에 기여할 기회도 적잖았다. 이정후가 7월에 맞이한 득점권 타석은 8번이다. 무사 만루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이정후는 7월에 단 한 번도 득점권 적시타를 때리지 못했다. 득점권 상황에서 희생플라이와 야수 선택으로 2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승부처에서 정교한 타격으로 해결해주는 힘이 시즌 초반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바깥쪽 투구 등 상대 배터리의 집요한 약점 공략의 여파와 무관하지 않다.

이정후는 그래도 이닝의 선두타자로 등장한 상황에서 6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하위 타순에 배치된 만큼 팀 득점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 이정후는 7월에 3득점, 3타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승부처를 이겨내는 힘은 여전히 떨어져 있지만 그래도 이정후는 이달 들어 예전보다 질 좋은 타구를 많이 날렸고 주요 타격 지표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전반기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 마지막 상대가 바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LA 다저스다. 최근 샌프란시스코가 4연승을, 다저스가 5연패를 타면서 지구 1-2위 간 승차가 5경기로 좁혀졌다. 이정후에게는 전반기를 잘 마무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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