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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 폭염에 온열질환자 급증…어제 하루 238명(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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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온열질환자 200명 넘어…2018년 이후 7년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조형물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황진환 기자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조형물에 이글이글 타오르는 태양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 황진환 기자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진 가운데, 8일 하루 동안 발생한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역대 최악의 폭염으로 기록된 2018년 이후 7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9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전국 516개 응급실에서 온열질환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총 238명으로, 이 중 1명은 숨졌다. 하루 발생 환자수가 200명을 넘은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같은 수치는 2018년 8월 3일 229명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는 8월 1일(216명), 2일(250명), 3일(229명) 사흘 연속 200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었다.

서울 기온이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 앞을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류영주 기자서울 기온이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7월 상순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 앞을 지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류영주 기자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누적 온열질환자는 총 1228명에 달했다. 지난해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로부터 따져보면 올여름 온열질환자는 1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86명)의 2.5배에 달했다.

올여름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현재까지 총 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명)의 3배에 가깝다.

질병청에 따르면, 2011년 감시체계 도입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숨진 사람은 총 238명이며, 이 가운데 65.5%(156명)는 60세 이상 고령자였다. 성별로는 남성 145명, 여성 93명이었다.

온열질환은 고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됐을 때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두통·어지러움·근육경련·피로감·의식 저하 등의 증상을 보이며, 방치 시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열사병과 열탈진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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