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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중 유일한 170cm대' 거구들에 열세 딛고 9개월 만에 백두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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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4번째 백두장사에 오른 김동현. 대한씨름협회통산 4번째 백두장사에 오른 김동현. 대한씨름협회
씨름 백두급 김동현(용인특례시청)이 통산 4번째 꽃가마에 올랐다.

김동현은 9일 충북 보은군 보은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 이하) 결정전에서 김보현(구미시청)을 제압했다. 5판 3승제 결승에서 3 대 0 완승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안산김홍도장사씨름대회 이후 약 9개월 만에 황소 트로피를 쥐었다. 김동현은 이번 우승으로 통산 4번째 백두장사 타이틀을 얻었다.

16강과 8강에서 김동현은 서남근(수원특례시청)과 김찬영(태안군청)을 2 대 0으로 완파했다. 여세를 몰아 김동현은 4강에서 난적 윤성희(양평군청)를 2 대 1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김동현은 김보현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었다. 왼덧걸이로 첫판을 따낸 김동현은 두 번째 판과 세 번째 판에서 들배지기와 왼덧걸이로 거침 없이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후 김동현은 "몇 달 동안 부상 때문에 너무 힘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씨름이 잘 되지 않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장덕제 감독님, 우형원 코치님, 용인특례시청 이상일 시장님 등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지금 이 자리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동현은 또 "키가 작아서 다리를 공략하지 않는 이상은 키 큰 선수들을 감당을 할 수가 없다"면서 "그래서 하체 중심을 잡고 다리 기술 위주로 훈련을 했던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돌아봤다. 김동현은 이번 대회 16강 선수 중 178cm로 가장 작다. 최성민(태안군청) 등 190cm 중반 선수들에 비해 15cm 이상 열세였지만 극복했다.

이어 김동현은 "저의 가장 큰 힘이자 사랑하는 가족들 어머니 아버지, 장모님, 장인어른, 와이프, 아들들이 주저앉으려고 하는 순간이나 힘들 때 노래를 많이 불러줬다"면서 "남은 시즌 모든 대회에서 장사를 할 순 없겠지만 모든 경기 최선을 다해서 후회하지 않는 경기를 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앞서 벌어진 단체전 결승에서는 이대진 감독과 이진형 코치가 이끄는 울주군청(울산광역시)이 용인특례시청(경기도)을 4 대 2로 물리치며 정상에 올랐다. 지난 4월 평창 대회와 5월 유성 대회에 이어 2025년 민속 리그 단체전 3관왕을 차지했다.

▶'위더스제약 2025 민속씨름 보은장사씨름대회'백두장사 결정전 결과
백두장사 김동현(용인특례시청)
2위 김보현(구미시청)
공동 3위 윤성희(양평군청), 임진원(동작구청)
공동 5위 김찬영(태안군청), 홍지흔(울주군청), 박중현(의성군청), 김찬영(정읍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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