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전시당 제공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사천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대전시의회에서 연이어 나왔다.
대전시의회 이금선 의원(국민의힘·유성구 4)은 10일 열린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재명 정부가 추진 중인 해수부 부산 이전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세종시는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지정돼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중추적 역할을 맡아왔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해양수산부를 세종에서 다시 부산으로 이전하는 것은 국가균형발전 취지에서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최근 항공우주연구원과 천문연구원의 이전을 추진했던 법안 발의를 언급한 이 의원은 "이런 식의 기관 이전이 정치적 계산이나 특정 지역 선거 전략에 따라 이뤄진다면 국가행정의 기반을 허무는 위험한 일"이라며 "해수부 부산 이전 역시 정치적 계산을 앞세운 비효율적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청사. 항공우주연구원 제공같은 날 이한영 의원(국민의힘·서구6)은 항우연과 천문연 사천 이전 반대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했다.
지난 6월, 발의 이후 하루 만에 철회된 '우주항공청의 설치 및 운영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두고 관련 논의가 다시 추진될 가능성을 경계한 것으로, 정부에 명확한 견해를 밝힐 것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항우연과 천문연은 누리호 발사, 달 탐사, 천문관측 기술 개발 등 대한민국 우주항공 기술의 중추 역할을 해온 기관으로, 단순한 지역 기반 기관이 아니다"라며 "대덕연구개발특구라는 세계적 과학기술 중심지에서 연구 생태계를 기반으로 성장해 온 만큼 이전은 대한민국 미래의 과학기술 경쟁력을 해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