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스를 든 사냥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지난 10일 종영된 LG유플러스 STUDIO X+U 미드폼 드라마 '메스를 든 사냥꾼'이 호평 속에 막을 내리며 작품 속 주요 소품들 역시 관심을 받고 있다.
11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메스를 든 사냥꾼'은 소시오패스 부검의 서세현(박주현)이 연쇄살인마 '재단사'의 범행 방식을 분석하던 중 20년 전 죽은 줄 알았던 아빠 윤조균(박용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다. 세현은 경찰 정정현(강훈)보다 먼저 조균을 찾기 위해 직접 나서게 된다.
이 과정에서 작품 속 다양한 상징들은 인물의 내면과 이야기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메스를 든 사냥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①실, 조균의 시그널
재단사 살인 사건의 첫 번째 단서이자 연결고리인 '실'은 윤조균의 광기 어린 심리전을 상징한다. 그는 범행 후 오직 세현만이 알아챌 수 있도록 실을 이용해 자신의 생존 사실을 암시하며 덫을 놓는다.
②김밥, 과거의 잔혹한 보상
서세현이 어린 시절 특별한 날에만 먹을 수 있었던 김밥은 잊고 싶은 과거를 환기시키는 매개체로 등장한다. 윤조균은 서세현에게 범행 현장을 정리하게 한 뒤 보상처럼 김밥을 건넸으며, 서세현은 이를 통해 잊고 싶던 기억과 마주하게 된다. 특히 "생일 축하해 딸"이라는 말과 함께 남긴 김밥은 눈길을 끌었다.
'메스를 든 사냥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③부검 소견서, 의심의 불씨가 된 결정적 증거
경찰보다 먼저 윤조균을 쫓기 위해 서세현은 부검 소견서에 기록된 약물 정보를 의도적으로 누락시킨다. 이로 인해 수사는 혼선을 빚고, 정정현의 절대적 신뢰에도 균열이 생긴다. 또한 의심의 시선이 서세현을 향하게 되는 결정적 계기가 된다. 윤조균의 범행을 입증할 수 있었던 부검 소견서는 결국 서세현을 용의선상에 올리는 증거가 되어 돌아온다.
④탑차, 조균의 작업공간
탑차는 조균의 작업실이다. 그는 음악을 틀고, 해부학 서적을 펼쳐 놓은 채, 정교하게 준비된 도구들을 이용해 인체를 탐구한다. 치밀하고도 비정상적인 준비성은 조균의잔혹성과 광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종영을 맞이한 박주현은 "처음 이정훈 감독님을 만났던 순간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난다"며 "이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큰 배움이자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선물로 남았다"고 밝혔다.
박용우는 "여러 가지 여건상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어서 아쉬운 기억이 나는 것 같다"며 "스태프분들, 배우분들 추운 날씨에 정말 고생들 많으셨고 앞으로 항상 건강하고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메스를 든 사냥꾼'은 인물 간의 치열한 심리전으로 매회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며 디즈니플러스(+) 한국 콘텐츠 종합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을 기록했다. 작품은 U+tv, U+모바일tv 및 디즈니+에서 시청할 수 있다.